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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통상 2세, 가나안 활용 '돈 안 쓰고' 지배력 확보
최보람 기자
2021.12.14 08:31:52
염상원씨, 가나안 최대주주...염태순 회장은 주식활용 여유 생겨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3일 15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사진)의 아들인 염상원씨가 그룹 주력사인 신성통상에 대한 지배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염씨가 최대주주(82.4%)로 있는 가나안이 신성통상 주식을 매입함으로써 본인 부담 없이 간접적으로 이 회사의 지분을 확보한 것이다.

염태순 회장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가나안은 올 6월 이후 장내에서 신성통상 주식 588만주를 사들였다. 이를 통해 가나안이 보유 중인 신성통상 지분은 지난 6월말 33.9%에서 현재 37.99%까지 올랐다.


가나안이 신성통상 주식 매입에 나선 것에 대해 그룹 측은 "주가부양 성격"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재계에선 주가 외에 다른 요인이 더 큰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나안이 신성통상 주식을 사들임으로써 그룹의 특수관계자들이 상당한 이익을 보게 됐단 점에서다.


먼저 염상원씨는 본인 돈을 들이지 않고 그룹 지배력을 확고히 하게 됐다. '염씨→가나안→신성통상'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더 탄탄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신성통상 주주구성을 보면 그룹 지주사격인 가나안이 37.9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그룹사 에이션패션(17.66%), 염태순 회장(8.21%) 등이 5% 이상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염씨는 가나안이 직접 주식매입에 나선 결과 오너일가 지분을 빼놓고도 신성통상 의결권 가운데 55.65%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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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회장은 보유 중인 그룹사 지분을 활용할 기회를 얻게 됐다. 염 회장은 신성통상 외에 가나안(10.4%)과 에이션패션 (41.2%) 주식을 보유 중인데 이들 회사의 지분을 일부 정리해도 경영권을 위협받을 가능성이 적다. 가나안의 경우 최대주주가 아들이며 에이션패션 역시 2대주주가 가나안(36%)인 까닭이다.


가나안이 다소 무리하게 주식을 매입했단 것 역시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 재료가 됐다. 최근 6개월 여간 가나안이 신성통상 지분 매입에 쓴 돈은 200억원에 달한다. 이는 가나안이 회계연도(FY) 2021년(2020년 9월~2021년 8월)에 올린 순이익(121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액수다.


가나안 측은 신성통상 지분매입이 승계와 별 상관이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가나안 관계자는 "실제 가치에 비해 신성통상 주가(지난 10일 종가 3390)가 낮다고 판단돼 주식을 매입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염상원씨는 과거부터 당사 지분을 80% 이상 보유 중"이라며 "당사가 신성통상 및 에이션패션 등의 주요 주주로 있는 터라 승계 이슈는 일찌감치 정리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실적이 다소 악화된 것은 회계연도상 작년 상반기(2020년 9월~2021년 2월)가 코로나19 여파를 고스란히 받은 영향"이라면서 "내년은 실적이 전년에 비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성통상 주식매입이 회사에 무리를 줄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성통상 및 관계사는 남성복 브랜드 지오지아를 비롯해 올젠과 앤드지, 폴햄, 탑텐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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