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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도윤 딜사이트S 부국장
2021.12.15 08:00:21
글로벌 투자자산 다양화 필요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4일 10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도윤 딜사이트S 부국장] 올해 자산운용업계를 대표하는 키워드를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ETF'다. 국내 ETF 규모는 70조원을 넘었고, 글로벌 ETF 규모는 1조달러를 돌파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팍스넷뉴스는 상반기 'ETF시대'라는 이름으로 총 23편의 연재기사를 내보냈다. 기사가 나가는 동안 패시브 위주였던 ETF 시장에 액티브라는 샛별이 등장해 자리잡았고, 국내 주식은 물론 미국과 같은 해외 주식이 투자자산으로 대거 포함됐고, 투자종목은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등 제조회사에서부터 자율주행, 메타버스, NFT, 비트코인고 같은 혁신 신흥기업으로 다양해졌다.


자산운용사 간 시장점유율 싸움도 치열해 졌다. 총자산규모(AUM)나 ETF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1위는 삼성자산운용이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바짝 쫓고 있다.


업계는 해외시장에 빠르게 진출해 다양한 투자자산을 확보한 미래에셋운용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강조하는 분산투자가 경영에서도 빛을 발했다. '내수용'이라 비난 받는 다른 국내 운용사와 달리 미래에셋운용은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사업다각화의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운용사중 해외에서 직접 펀드를 판매하는 운용사는 미래에셋이 유일하다. 미래에셋운용은 캐나다 자산운용사 호라이즌과 글로벌X를 인수하며 현재 한국, 미국, 캐나다, 홍콩 등 10개국에 ETF를 상장해 운용하고 있다. 자산군별 분산투자 차원에서 보면 '해외자산' 투자가 이뤄지는 유일한 운용사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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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은 매출이나 순이익면에서 국내운용사 탑을 자랑한다. 올해 역시 해외법인이 중심이 되어 압도적인 실적 증가를 보였다. 해외법인 누적순이익(3분기 기준)은 국내법인 보다 200억원 많은 2651억원을 기록했다. 덕분에 3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73.7% 증가했다. 반면 삼성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7.9%에 불과하다.



장기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분산투자가 필수이듯, 사업 다각화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전략이 되고 있다. 코로나19팬데믹을 이겨낸 기업들은 사업다각화로 내수시장 침체의 위기를 이겨냈다.


미국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 애플, 알파벳, 비자 등도 꾸준히 사업다각화를 통해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은 오프라인 매장 인수, 클라우드 사업 진출, 전기차 회사 투자 등 꾸준히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애플은 넷플릭스와 같은 동영상 서비스와 뉴스 구독 서비스에 투자하고 있다. 비자는 핀테크 회사 어스포트, 베리파이, 페이웍스, 램버스, 고젝, 플레이드 등을 인수하며 빅테크사의 금융권 진출에 맞서고 있다. 필름 회사 코닥은 사라졌지만 카메라 필름 제조기술을 응용해 디스플레이, 의료장비, 화장품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한 후지필름은 살아남았다.


국내 금융사들도 빅테크기업의 진화에 맞서기 위해 다양한 비대면서비스를 출시하고 마이데이터 사업에 뛰어들거나 M&A(인수합병)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에 반해 자산운용사는 업의 특성을 이유로 들며 한발 뒤로 물러서 있다. 공모와 사모펀드 판매 모두가 가능한 종합운용사를 제외하면 대부분 특정 투자자산에 특화된 중소규모의 자산운용사가 수두룩하다. 그러다보니 주식시장의 상승과 하락에 따라 자산운용사의 운명도 오르막 길과 내리막 길을 오고간다. 최근 몇 년을 돌아보면 규제완화로 급성장한 사모펀드가 부실사태로 타격을 받고, 직접투자 흥행 속에 공모형펀드의 인기가 급격히 떨어졌다. 성장주의 높은 수익률에 가치주 투자는 한동안 투자자의 외면 당하기도 했다.


늘 그래왔듯, 운용사의 전체 규모는 계속 커질 것이다. 내년에도 ETF는 흥행을 이어가고, 디폴트옵션, TDF, 리츠 등의 상품 덕에 퇴직연금으로의 머니무브는 더욱 거세질 것이며, 수익률을 높이려는 연기금의 니즈에 자산운용업계로 자금은 꾸준히 유입될 것이다. 거슬리는 부분이 있다면 커진 파이만큼 그것을 차지하려는 경쟁자도 늘었다는 것.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에도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이와 아닌 이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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