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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수록 손해'인 실손 보험료...두 자릿수 인상?
한보라 기자
2021.12.15 08:27:18
올해 실손보험 손실액은 '3조원' 손해율은 '131%'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4일 17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당국은 실손보험 재정 누수를 해결하기 위해 쓴 만큼 내는 '4세대 실손보험'을 출시했지만 갈아타기 수요는 적은 편이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내년도 실손의료보험 보험료도 두 자릿수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험사에게 실손보험은 100만원을 받아 130만원을 지급해야 하는 '팔수록 손해'인 상품이다. 올해 실손보험 손실액 추정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상품 존속을 위해 보험료 인상은 필수적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이번 주부터 고객들에게 실손보험 보험료를 20% 이상 인상하겠다는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다. 올해 손실액 추정치가 3조원에 육박하는 만큼 적자가 큰 1·2세대 실손보험은 법적 상한선인 25% 인상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최종 인상률은 금융당국 협의 후 결정되는 만큼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실손보험 인상률은 1세대 15~18%, 2세대 10~12%, 3세대 동결 등 평균 10%대 초중반 수준으로 결정된 바 있다. 최근 4세대 실손보험이 출시된 데다 내년 3월께 대통령 선거를 앞둔 만큼 인상 폭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오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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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가입자는 올해 상반기 기준 3900여 만명으로 늘었다. 국민 4명 중 3명이 가입한 셈이다. 제2의 건강보험이라는 위상과는 다르게 손실 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손실액은 2019년 2조3546억원, 2020년 2조3659억원에 이어 올해 3분기 기준 1조9696억원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손해율은 131.0%다. 연말 손실액 3조원을 추정하는 배경이다.


손실 주범으로는 자기 부담금이 적은 1·2세대 실손보험이 꼽힌다. 1세대 실손보험은 자기 부담금이 아예 없으며 2세대 실손보험 역시 10~20%에 그친다. 금융당국에서 실손보험 재정 누수를 해결하기 위해 쓴 만큼 내는 '4세대 실손보험'을 출시했지만 갈아타기 수요는 적다.


올해 7~10월 동안 집계된 상위 5개 손해보험사(메리츠화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의 4세대 실손보험 가입 건수는 29만9618건이다. 갈아타기 비중은 전체의 17% 수준인 5만1177건. 개중 1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탄 건수는 전체 판매 규모의 9.2%(2만7686건)에 불과하다. 신규 가입자가 아니고서야 4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할 만한 마땅한 매력이 없다는 지적이다.


4세대 실손보험은 자기 부담금을 급여 20%, 비급여 30%으로 통일한 상품이다. 보험료는 비급여 의료 서비스 이용 횟수에 따라 할증되거나 할인된다. 과잉진료나 의료쇼핑을 막아 보험료 누수의 근본적 원인을 차단하는 구조다. 올해 3분기 상품별 손해율도 1세대 실손보험(140.7%), 2세대 실손보험(128.6%), 3세대 실손보험(112.1%), 4세대 실손보험(40.3%) 순으로 집계됐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무작정 전환 영업을 강조하기 어렵다. 의료서비스 이용이 적은 가입자가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탈 경우 들어오는 보험료가 줄면서 1·2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이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아직 4세대 실손보험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만큼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기에는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반적인 병원 진료가 줄었는데 손해율이 증가한 건 일부 가입자들의 무분별한 의료 쇼핑이 있었다는 것"이라며 "적자가 이어지면서 올해 실손보험 판매 보험사는 15개 사로 절반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급여 항목 통제 없이는 실효성 있는 손해율 조정이 일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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