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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C인베 "바이오·리테일·IT 삼각편대 구축"
최양해 기자
2021.12.16 07:50:18
①올해 신규 펀드 1920억 결성···내년 AUM 8000억 정조준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5일 07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신축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올해 벤처투자 시장은 '제2벤처붐'이란 말에 걸맞게 퀸텀점프를 보였다. 펀드 결성, 투자, 회수 등 모든 부문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특히 올 한해 벤처투자 실적은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미 3분기까지 집계한 투자 실적만 5조원이 훌쩍 넘는다. 일선 벤처캐피탈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적재적소에 성장 마중물을 부으며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했다. 내년에도 이러한 기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팍스넷뉴스는 연말을 맞아 국내 벤처캐피탈들의 올 한해 성과와 내년 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팍스넷뉴스 최양해 기자] UTC인베스트먼트에게 2021년은 바이오 부문 투자에 날개를 단 한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공격적인 펀드 결성과 투자, 안정적인 회수까지 삼박자가 균형을 이뤘다. 특히 1000억원이 넘는 대형 바이오 벤처펀드를 결성하며 바이오 투자 업계에서 존재감을 드높였다.


올해 UTC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벤처펀드는 총 5개. 그 중에서 바이오와 관련한 펀드는 3개다. 금액으로는 전체 1920억원 가운데 1660억원을 차지한다. 그만큼 바이오 투자재원을 마련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단 뜻이다.


투자에도 적극 나섰다. 올 한해에만 13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집행하며 피투자기업에 성장 마중물을 부었다. 시드(Seed) 단계부터 덩치를 키우는 스케일업(Scale-up) 투자까지 폭넓은 투자 스펙트럼을 구축했다.


내년에는 바이오를 주축으로 '바이오·리테일(소매)·IT(정보기술)'로 이뤄진 삼각편대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두둑한 실탄을 확보한 바이오 부문은 투자 활동에 전념한다. 동시에 리테일과 IT 부문에 투자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신규 펀드 결성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까지 운용자산(AUM) 규모를 7000억~8000억원까지 불리고, 장기적으로는 바이오, 리테일, IT 부문에서 투자 전문성을 갖춘 벤처캐피탈로 거듭나겠단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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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뉴스는 김세연 UTC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와 14일 이와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김 대표와 나눈 일문일답.


김세연 UTC인베스트먼트 VC 부문 대표

Q. 2021년, UTC인베스트먼트는 어떤 한해를 보냈는가.

A. 벤처캐피탈로서 UTC인베스트먼트만의 색깔을 더한 한해였다고 생각한다. 이전에도 특색을 띠긴 했지만 조금 더 완성형에 가까워졌다. 특히 바이오 투자 부문에서 보폭을 넓혔다. 전체 운용자산(6400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바이오 투자재원으로 구성하게 됐다. 나머지 재원은 리테일과 IT·반도체 같은 주력 투자처에 사용하고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UTC인베스트먼트가 바이오, 리테일, IT 부문에 투자 전문성을 갖춘 벤처캐피탈로 도약하리라 본다.


Q. 올해 결성한 펀드 개수와 운용자산 규모는 얼마인가.

A. 올해 총 5개의 펀드를 결성했다. 그 중 3개가 바이오 벤처펀드고, 1개는 ESG(환경·사회·구조) 펀드, 나머지 1개는 리테일 관련 기업에 후속투자하기 위해 결성한 프로젝트펀드다. 부문별로 보면 바이오펀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신규 결성한 1920억원 가운데 바이오가 1660억원, ESG가 207억원, 리테일 프로젝트펀드가 52억원을 차지했다. 올해 운용자산 규모는 사모펀드(PEF) 부문을 합쳐 6400억원까지 늘어났다.


Q. 투자금액은 어느 정도인가.


APE와 VC 부문을 합쳐 총 1352억원을 투자했다. VC 본부가 963억원, PE 본부가 389억원의 투자금을 집행했다. UTC인베스트먼트 PE 본부의 경우 벤처투자 성격이 짙은 만큼, 올 한해 1000억원이 넘는 벤처투자를 단행했다고 할 수 있다. 부문별로는 바이오 투자금액이 61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리테일(220억원)과 IT(126억원)이 이었다.


Q. 기억에 남는 투자나 회수 사례를 꼽자면.

A. 최근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이뮨메드'를 꼽고 싶다. 현재까지 총 4번에 걸쳐 210억원을 투자한 바이오벤처다. 올해도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에 참여해 20억원을 투자했다. 꾸준한 후속투자를 통해 이뮨메드가 원천기술을 가다듬고,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돕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공을 많이 들인 만큼 기대감이 크다.


Q. 후속투자에 집중하는 전략을 펴는 이유가 있나.

A. 펀드 결성단계부터 초기 투자와 스케일업 투자재원을 이원화해 마련하고 있다. 계속기업가치가 있는 기업이라면 시딩부터 밸류업(value up)까지 단계적인 후속투자를 지원하고자 하는 생각에서다. 단순히 재무적투자자(FI)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투자자(SI)의 자세로도 임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UTC인베스트먼트 투자를 받으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인식을 쌓는 게 목표다. 'UTC 투자=성공'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싶다.


Q. 올해는 '제2벤처붐'이라 불릴 만큼 시황이 좋았다. 내년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A. 대선이라는 큰 이벤트가 있지만, 어느 쪽이 정권을 잡든 벤처투자 시장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 유망한 벤처기업들이 국가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입지를 넓혀갈 것이다. 자연스럽게 이곳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들도 분주할 것이다. UTC인베스트먼트는 벤처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시장이 성장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투자 활동에 임할 계획이다.


Q. 벤처투자 시장 활황이 계속되기 위해선 어떤 것들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A. 시장 볼륨을 키우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펀드 규모나 투자금액이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적자금도 물론 늘어나야겠지만, 여기에 매칭하는 민간자금이 지금보다 크게 확대돼야 한다. 가령 세제 혜택이라든지, 인센티브(성과급) 제도 도입을 통해 벤처투자 시장에 민간자금이 유입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공적자금을 운용하는 모태펀드나 성장금융 구성원들의 동기부여를 강화할 수 있는 당근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본다.


Q. 2022년 새해 UTC인베스트먼트의 사업 계획도 궁금한데.

A. 내년에는 올해 마련한 투자재원으로 바이오 투자를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주력 투자 부문인 리테일과 IT 부문에 쏠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 신규 펀드 결성도 추진한다. 대략 1000억~1500억원 상당의 투자재원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투자 사이클(주기)에 따라 소폭 변동은 있겠지만 앞으로도 매년 바이오, 리테일, IT 부문을 중점적으로 투자와 펀딩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고려하면 내년 운용자산 규모는 7000억~8000억원대로 예상된다.


Q. 펀딩·투자·회수 계획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A. 매년 펀딩, 투자, 회수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한다. 어떤 해에는 펀딩에 주력하고, 회수에 주력하는 형태가 아니라 꾸준히 펀딩, 투자, 회수가 같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필요한 재원에 따라 바이오 신규펀드를 결성하거나 IT 신규펀드를 결성하는 등 세부 구성은 바뀔 수 있겠지만, 큰 틀에선 매년 동일한 사업 계획을 짜려고 한다. 내년의 경우 바이오 700억~800억원, 리테일(라이프 스타일 포함) 300억~400억원, IT 200억~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구상 중이다. 투자금 회수가 기대되는 포트폴리오는 컬리와 이뮨메드를 꼽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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