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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협회 "민간 모태펀드 늘어야"
장동윤 기자
2021.12.17 08:30:14
②중간회수시장 활성화도 관건···구주매입 및 LP지분유동화펀드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6일 07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신축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올해 벤처투자 시장은 '제2벤처붐'이란 말에 걸맞게 퀸텀점프를 보였다. 펀드 결성, 투자, 회수 등 모든 부문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특히 올 한해 벤처투자 실적은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미 3분기까지 집계한 투자 실적만 5조원이 훌쩍 넘는다. 일선 벤처캐피탈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적재적소에 성장 마중물을 부으며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했다. 내년에도 이러한 기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팍스넷뉴스는 연말을 맞아 국내 벤처캐피탈들의 올 한해 성과와 내년 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딜사이트 장동윤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도 벤처투자 시장은 활발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민간자금의 투자 시장 유입과 중간회수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급성장을 이룬 벤처투자 시장이지만 한계도 명확했다. 그동안 벤처투자 산업은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정책 출자 자금이 늘어남에 따라 시장의 파이는 커졌지만 민간자금 공급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공공자금만으로 성장하는 시장을 지탱하기 어려웠다. 정부 출자사업 수주는 성공했지만 유한책임투자자(LP)의 호응을 이끌지 못해 조합 결성에 실패한 운용사도 간혹 있었다.


이에 대해 협회는 민간LP의 시장 유인책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민간 중심 벤처투자 생태계 구축'을 과제로 연구 용역을 발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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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회수시장 확대를 바라는 목소리도 있다. 국내 벤처투자의 투자금 회수(엑시트) 전략은 기업공개(IPO)에 집중돼 있다. 투자 초기단계부터 기업공개에 이르는 기간 동안 중간 회수가 어려운 것이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자금 조성, 투자 집행, 투자금 회수가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앞선 두 요소에 비해 투자 회수에 관한 고민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세컨더리(구주매입)펀드와 LP지분유동화펀드를 중심으로 중간회수 시장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펀드 만기 이전에 엑시트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 시장의 자금 순환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중간회수 장치 활성화 방안을 정책 당국과 논의할 계획이다.



팍스넷뉴스는 김종술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상무(사진)와 지난 13일 인터뷰를 통해 협회의 신년 구상을 들어봤다. 아래는 김 상무와 나눈 일문일답.


Q. 올해 벤처투자 시장 분위기는 어땠나.

A. 신규투자 규모가 크게 늘었다. ICT서비스와 바이오 및 의료 분야에 투자가 특히 활발했다. 신규투자 금액의 절반 이상이 두 업종에 집중됐다.


Q. 한국벤처투자협회에서는 올해 주목할만한 사업이 있었는지.

A. 협회는 회원사의 요구를 시장에 반영하기 위해 정책연구도 진행한다. 올해 발주한 '민간 중심 벤처투자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연구 용역이 대표적인 사례다. 현재 연구는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또, 협회는 회원사와 LP간 원활한 업무와 소통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사들의 조합 관리 업무 효율화를 위해 'LP보고 일원화'를 추진했다. 협회는 VC와 LP가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업무 문서를 표준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VC 관련 통계도 일원화한다. 창업투자회사,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창업기획자(엑셀러레이터) 등 다양한 벤처투자기구가 등장했으나 이들 모두를 아우르는 통계 시스템은 미비하다. 협회는 투자기구 관련 통계를 한데 모은 종합 포탈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한다.


Q. 민간 중심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가.

A. 민간LP 중심의 모태펀드가 늘어나야 한다. 민간 모태펀드가 활성화되면 시장 참여자 간 역할 분담을 할 수 있다. 공공 모태펀드는 민간 자본이 꺼리는 초기 단계 투자나 시장 실패 영역에 집중하며 시장을 보완할 수 있다.


Q. 민간LP 유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지.

A. 시장에 진출한 민간LP에 알맞은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 세제혜택이 가장 효과적이다. 투자 활성화와 고용 창출 등으로 발생할 추가 세금을 고려하면 세제혜택을 통한 세수 감소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Q. 다가오는 2022년 업계 분위기는 어떨 것으로 예상하나.

A. 내년 역시 활발한 벤처투자 시장이 될 것이다. 벤처투자 업계의 미래 성장성과 높은 부가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구체적인 수치로 예측할 수는 없으나 비슷한 수준의 신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ICT서비스와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한 활발한 투자가 예상된다.


Q. 내년에는 어떤 사업에 주안점을 둘지 궁금한데.

A. VC의 투자금 회수 방안을 다양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국내 벤처투자 시장은 자금 순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투자사들이 즐겨 활용하는 엑시트 통로인 IPO에는 너무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인수합병(M&A)도 빈번하게 성사되기는 어렵다.


Q. 협회에서 구상 중인 대안이 있는지.

A. 중간회수시장의 활성화가 관건이다. 중간회수시장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15%가 돼야 투자 생태계가 안정된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있다. 국내 수준도 이에 맞게 성장하도록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컨더리펀드와 LP지분유동화펀드 등 투자자가 펀드 만기 이전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장치 마련을 위해 운용사와 정책 당국의 입장을 조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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