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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거래소 신고 수리...실명계좌 추가 발급은 아직
김가영 기자
2021.12.17 08:25:12
전북은행·부산은행·토스뱅크 "거래소 계좌 발급 논의 안해"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6일 16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사업자 신고 수리를 속속 마치고 있다. 코인 간 거래 마켓만 운영하는 거래소도 다수 수리가 됐지만 해당 거래소들이 실명확인 입출금계좌 발급은 아직 요원한 상태다.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수리를 마친 거래소는 총 16개다. 원화거래가 가능한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네 개다. 거래소와 코인간 거래 마켓만 운영되는 거래소는 ▲플라이빗 ▲지닥 ▲고팍스 ▲비둘기지갑 ▲프로비트 ▲포블게이트 ▲후오비코리아 ▲코어닥스 ▲플렛타익스체인지 ▲한빗코 ▲비블록 ▲비트레이드 등이다. 이외에도 KODA(한국디지털애셋), KDAC(한국디지털자산수탁) 등 2개 가상자산 커스터디 업체가 사업자 신고 수리를 마쳤다.


코인마켓만 운영 중인 거래소들은 대부분 사업자 신고 마감일이었던 9월 말 전까지 원화마켓 운영을 종료했다. 이 때문에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거래량으로 비교하면 16일 코인마켓캡 기준 업비트는 5조원, 빗썸은 1조원, 코인원은 3000억원 수준이다. 반면 고팍스는 52억원, 프로비트는 10억원 등이다. 사업자 신고 이전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상태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의하면 올해 9월부터 10월까지 한 달간 4대 거래소를 제외한 중소거래소 예치금은 1134억 원에서 426억 원으로 6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자 신고가 마감된 지 약 3달이 흐른 데다 12개 코인마켓 운영 거래소가 신고 수리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실명계좌를 확보한 곳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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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사업자 신고 수리를 받으면 이전보다 수월하게 실명계좌를 발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은행들은 여전히 '계좌 발급을 하지 않겠다'라며 완고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11일 서한국 전북은행장은 가상자산 거래소와 실명계좌 발급 계약 의사가 없다고 못 박았다. 앞서 전북은행은 고팍스, 후오비코리아 등과 사업자 신고 마감일까지 실명계좌 발급 협의를 진행했지만 막판에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다른 중소형 거래소와도 계좌 발급과 관련해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진 BNK부산은행 역시 팍스넷뉴스와의 통화에서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실명계좌 발급 검토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은행과 부산은행은 지금까지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계좌 발급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은행으로 지목됐다. 지방은행으로서도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계좌 발급은 수신액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케이뱅크는 업비트와 제휴한 후 올 상반기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케이뱅크의 상반기 수신잔액은 7조5400억원이었으며 그 중 순이자이익은 709억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3.8배 증가한 수치다.


이외에도 지난 10월 국내 3호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를 출범한 토스 역시 계좌 발급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달 초 언론보도를 통해 토스가 중소형 거래소 인수 소식이 알려졌다. 그러나 토스 측은 "내년부터 정상적인 은행 영업을 영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가상자산거래와 관련한 어떤 논의도 진행된 바 없다"고 민감하게 대응하고 나섰다. 


이처럼 은행들이 계좌발급에 대해 꺼리는 분위기가 이어지자 중소형 거래소는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사업자 신고 수리를 받은 한 중소형 거래소 관계자는 "원화마켓 종료 후 거래량이 많이 떨어졌다. 은행에서는 여전히 계좌를 발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라며 "원화 거래가 언제 가능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거래소 운영을 지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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