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기업의 첫 인상과도 같은 홈페이지를 10년여 만에 리뉴얼했다. 미래 핵심 고객층인 MZ세대의 취향을 적극 반영해 직관성과 편의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또 신한자산운용은 별로도 구축 중인 'SOL ETF' 전용 홈페이지도 구축하며 투자자 소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이달부터 새 홈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과 가독성을 살린 폰트로 환골탈태했다. 이전까지 신한자산운용의 홈페이지는 국내 10대 운용사라는 이름값에 걸맞지 않게 노후한 이미지를 풍겼던 게 사실이다. 10년 가까이 리뉴얼을 하지 않다 보니 세련미와는 다소 거리가 멀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반영해 신한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부터 디지털전략팀이 주축이 돼 홈페이지 리뉴얼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디지털오퍼레이션 본부 산하 조직인 디지털전략팀은 신한자산운용의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 관리 등을 맡는다. 디지털전략팀 외에도 디지털오퍼레이션 본부에는 펀드관리팀, IT솔루션팀(내부 시스템 개발‧관리), ICT지원팀(전산 시스템 보안) 등이 편제 돼 있다.

이번 리뉴얼은 운용사 홈페이지의 핵심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투자 정보 제공에 주안점을 맞춰 이뤄졌다. 특히 신한자산운용의 펀드상품을 투자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수익률, 판매액, 출시일로 기준을 세분화 해 '추천펀드'를 제공한다. 또 최근 투자 선호도가 높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TDF(타겟데이트펀드)는 물론 선진국, 신흥국, 원자재 등을 테마로 한 상품을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게 분류했다. 아울러 '펀드비교' 코너를 개설해 최대 3개 상품의 순자산이나 수익률 등 주요 정보를 동시에 살필 수 있도록 했다.

이외 삼성, 미래에셋 등 주요 운용사와 마찬가지로 '신한라운지'라는 이름의 소통 창구를 만들었다. 신한자산운용의 유튜브 채널(돈 버는 TV, 신한자산운용)에 게시된 콘텐츠 일부를 소개함은 물론, CIO(최고투자책임자)가 직접 시장을 분석한 자료를 받아 볼 수 있는 뉴스레터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한자산운용은 본사 홈페이지와 별도로 ETF 전용 사이트도 선보인다. ETF 브랜드(SOL ETF)의 이름을 딴 도메인 'www.soletf.com'의 임시 운영을 끝내고 17일 정식 오픈 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상품정보 검색만 가능한 상태였지만 앞으로는 투자전략, 투자정보, 공시정보 등도 접할 수 있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MZ세대를 포함한 투자자들이 직관적으로 자사 상품과 각종 투자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리뉴얼했다"며 "디지털 트렌드 변화에 맞춰 ETF 전용 홈페이지도 구축해 새로운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