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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vs 쏘카, IPO 겨냥 서비스 확충 속도
이규연 기자
2021.12.17 08:25:13
카카오모빌리티 주차와 렌터카 공유킥보드로 발 넓혀...쏘카도 기업 인수 활발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6일 16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왼쪽)와 쏘카 로고. (출처=카카오모빌리티, 쏘카)

[팍스넷뉴스 이규연 기자] 모빌리티업계 경쟁사인 카카오모빌리티와 쏘카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서비스 확충에 몰두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앱 하나로 모든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상장 전 미래 수익원을 더욱 많이 확보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받으려는 과정으로도 보인다. 


◆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 확충 재시동


16일 모빌리티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한동안 멈췄던 상장주관사 선정 절차를 최근 재개하는 등 기업공개를 다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업공개 시점을 구체화하지 않았다. 다만 2017년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을 때 투자사와 5년 내 상장을 합의했던 점을 고려하면 2022년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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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올해 과도한 수수료와 요금 인상 논란 이후 멈칫했던 외부 투자를 재개한 것도 이와 관련된 행보로 읽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GS그룹 계열사인 GS파크24 지분 100%를 650억원에 인수했다. GS파크24는 자체 브랜드 주차장과 24시간 무인주차 시스템 등을 운영하는 회사다. 


국내 주차 시장 규모는 1조5000억원 정도로 큰 편은 아니다. 다만 국내 차량 대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데다 전기차(EV) 충전, 무인주차장 등 IT기술이 연계된 신규 서비스도 지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다른 모빌리티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로서 관심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도 2017년부터 제휴 주차장에서 주차 관련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카카오T주차'를 서비스해왔다. 이번 GS파크24 인수를 통해 다양한 규모의 도심 주차장 400여곳을 직영으로 운영할 기회를 잡았다. 더불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각종 정보통신기술을 주차장 운영에 활용할 시험대도 얻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팍스넷뉴스와 통화에서 "GS그룹과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GS파크24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며 "주차장 운영 자체가 카카오모빌리티와 잘 맞는 사업인 점을 염두에 뒀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앱을 통해 13일부터 렌터카 중개, 16일부터 공유킥보드 서비스를 각각 시작했다. 렌터카 시장 규모는 차량 대수 기준으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15%씩 커지고 있다. 공유킥보드도 킥보드로 대표되는 개인형 이동장치 시장의 빠른 성장에 수혜를 보고 있다.


이런 신규 서비스들이 제대로 자리를 잡는다면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장 추진을 본격화할 때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전 기업 가치 판단에는 수익성과 성장성 입증이 필요하다. 그런데 카카오모빌리티는 2017년 출범 이후 매년 영업수지 적자를 이어왔다. 성장성은 높게 평가됐지만 올해 불거진 각종 논란이 악재로 평가됐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주력 수익원인 가맹택시 운영 지역을 확대하고 대리운전 분야 프로모션도 확충하고 있다. 여기에 성장성 높은 신규 서비스를 더해 카카오T 앱 이용자를 더욱 많이 유치하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다잡을 기반을 쌓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서비스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기존 상생 관련 논란을 가라앉히려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카카오모빌리티는 렌터카 중개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 렌터카업계의 중소사업자 대표단체인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와 상생협의체를 꾸리기로 합의했다. 수수료를 비롯한 민감한 사안을 기존 사업자들과 논의해 풀어나가겠다는 것이다. 


공유킥보드 서비스와 관련해서도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기존에 공유 전기자전거인 '카카오T바이크' 서비스를 운영한 경험과 인프라 자원, 모빌리티 기술 등을 활용해 제휴사들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쏘카, 기업 인수로 서비스 확대


카카오모빌리티 경쟁사인 쏘카도 서비스 확대를 위한 외부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2022년 상장 추진을 공식화한 상황에서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쏘카는 공유 전기자전거 플랫폼 '일레클'을 운영하는 나인투원을 인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일레클은 2018년 11월 시범 운영이 시작된 이래 현재 회원 수 40만명을 확보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에서 운용하는 공유 전기자전거 수도 6000대에 이른다. 


앞서 쏘카는 10일 온라인 주차플랫폼 '모두의주차장' 운영사인 모두컴퍼니도 인수를 발표했다. 모두의주차장은 2013년부터 서비스된 앱으로 월평균 이용자 수 70만명에 이른다. 쏘카는 모두의주차장 앱을 통해 차량공유와 전기차 충전 등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쏘카의 잇단 기업 인수는 공유차량과 다른 모빌리티 서비스를 쏘카 앱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슈퍼앱' 전략을 뒷받침한다. 더불어 쏘카도 2022년 상장을 목표로 삼은 점을 고려하면 수익원 다변화와 성장 잠재력 확대를 앞서 준비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앞서 박재욱 쏘카 대표이사는 지난 9일 미디어데이에서 "2022년 상장이 목표"라며 "공모 자금을 기술 투자와 인재 영입에 쓰겠다"고 말했다.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바라보면 쏘카는 높은 성장성을 입증했다. 2012년 설립된 이래 차량공유시장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에는 국내 모빌리티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다만 수익성은 상장 전에 입증해야 할 부분으로 남는다. 출범 이후 매년 영업수지 적자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쏘카가 대규모 손실을 보던 타다 운영사 VCNC 지분 60%를 10월 비바리퍼블리카에 매각한 배경에도 기업공개 준비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2022년에 수익성을 포기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빠른 성장에 초점을 좀 더 맞추고 있다"며 "이용자 경험을 탁월하게 만든다면 수익성은 당연히 따라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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