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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항 겪는 LF 리조트에 불어난 적자
엄주연 기자
2021.12.20 08:20:57
환경청과의 협의 길어지면서 착공 시기 단정짓기 어려워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7일 09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LF의 사업다각화 전략이 난항을 겪고 있다. 부동산 투자·호텔업을 담당하는 LF스퀘어씨사이드가 진행하는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이 몇년째 지연되면서 적자가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LF 측은 리조트 개장 전인 만큼 비용 발생은 선투자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7일 양양군과 LF에 따르면 LF가 강원 양양군에 추진하는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이 기약 없이 지연되고 있다. 이 사업은 2017년 LF스퀘어씨사이드를 통해 부티크 호텔과 프리미엄 아울렛을 조성하기 위한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관광지 조성계획 승인을 받은 뒤 올해 4월 조성사업 시행허가를 완료했으나 이후 환경청과의 협의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건축허가도 받지 못한 상태다. 


양양군 관계자는 "양양 지경관광지 조성사업은 시작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복합리조트와 관련한 건물 층수를 높이고 면적을 늘리면서 환경청과의 협의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면서 "아직 건축허가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 착공 시기를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복합리조트 사업이 지연되면서 LF스퀘어씨사이드의 적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LF스퀘어씨사이드는 복합해양 관광지를 조성하기 위해 2017년 6월 설립된 곳으로 지난해 9월 LF네트웍스에서 LF로 넘어왔다. 당시 LF는 LF네트웍스가 보유 중인 LF스퀘어씨사이드의 지분 49%를 74억원에 매입했다. 이는 LF는 강원 양양, LF리조트는 전남 광양을 중심으로 개발주체를 일원화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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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LF스퀘어씨사이드는 LF로 넘어오기 전부터 적자를 꾸준히 내고 있었다. LF스퀘어씨사이드는 출범 이후 2019년까지 4000억원대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다가 지난해 규모가 1억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아직 리조트가 개장 전이라 투자금은 계속 들어가는 상황에서 매출은 발생하지 않아 적자가 쌓이고 있는 것이다. 3분기에는 인건비 등이 늘어나면서 손실 규모가 7억원 가까이 확대됐다.


다행인 점은 모회사인 LF의 재무 안정성이 탄탄한 덕분에 아직까지 부담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LF는 연결 기준 순차입금이 2017년 마이너스(-) 1212억원, 2018년 -1888을 기록하면서 사실상 무차입 경영 기조를 유지해왔다. 2019년 들어 총차입금이 7009억원으로 급증하고 지난해 7809억원까지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현금성 자산 역시 3482억원에서 3746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재무 안정성이 우수한 편이다. 


하지만 시장에선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이 늦어지면서 적자가 누적될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 LF 측은 아직 리조트가 개장 전이기 때문에 관련 적자는 선투자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LF는 패션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부동산과 레저, 식품 등의 분야로 확대해왔다. 이번 사업도 '의식주'에서 '의식주락'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투자 개념이라는 설명이다. 


LF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총차입금이 늘어나긴 했지만 별도 기준으로는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현재까지도 이어가고 있다"면서 "복합리조트 사업은 현재 환경청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건축허가를 받고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건축 공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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