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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결국 모회사에 손 벌려
최보람 기자
2021.12.20 08:20:04
외부서 그룹으로 조달방식 선회...신용도 하락 여파인 듯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7일 16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롯데컬처웍스(롯데시네마)가 차입구조를 다변화 했다. 은행권 차입 및 사모사채 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다 최근엔 그룹사에서도 수혈을 받기 시작해서다. 시장에선 롯데시네마가 외부차입이 어려워질 만큼 상황이 악화된 까닭에 그룹사에 손을 벌리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재계 등에 따르면 롯데시네마는 오는 20일 모회사인 롯데쇼핑으로부터 500억원을 빌릴 예정이다. 롯데시네마가 모회사로부터 직접 자금을 조달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은행권·사모사채·영구채 등 외부차입으로 현금을 마련해왔다.


롯데시네마의 이 같은 결정은 경영사정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인해 대규모 적자가 난 데다 재무상태까지 악화돼 외부차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시네마가 지난해 기록한 영업손실은 1604억원에 달하며 올해도 3분기까지 1070억원의 손실을 냈다. 실적부진은 곧 재무건전성 악화로 이어졌다. 외부차입금으로 운영비를 대야하는 상황에 몰린 것이다. 이 때문에 롯데시네마가 안고 있는 부채는 2019년 1448억원에서 지난해 4021억원으로 177.7% 급증했고 차입금의존도는 80.4%까지 치솟았다. 그 결과 롯데시네마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2+에서 A2-로 하향(한기평 기준)돼 외부차입 부담이 커지게 됐다.


대여금의 금리가 비교적 낮다는 것도 회사가 차입구조를 변경한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롯데쇼핑으로부터 2.8% 금리로 5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인데 이는 앞서 6월 발행한 4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금리(4.2%)보다 1.4%포인트나 낮다. 신용도 하락으로 이자율 부담이 큰 상황임을 고려하면 이번 대여금 금리는 롯데시네마에 우호적인 수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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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관심사는 롯데쇼핑이 추후에도 롯데시네마를 지원할 지 여부다. 롯데시네마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당분간 실적 정상화를 이루기 어려운 상황인 터라 외부서 운영비를 끌어다 써야 할 상황이다. 


문제는 롯데쇼핑이 계열사에 무한정 지원해 줄 만한 여력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올 9월말 개별기준 롯데쇼핑의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자산)은 8조7155억원에 달한다. 동시점 차입금 의존도는 44.6%, 상각전이익(EBITDA)대비 순차입금은 10배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돼 있다.


영화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탓에 영화산업이 큰 어려움을 맞은 가운데 기대작으로 꼽혀 온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라며 "주요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잡힐 것으로 예상되는 내후년은 돼야 업계의 재무건전성이 유의미하게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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