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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허가받은 에디슨모터스, 회생안 숙제
이수빈 기자
2021.12.20 18:00:22
인수대금 51억원 인하 합의…이달 본계약 체결 후 내년 2월 잔금 계획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0일 17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쌍용자동차, 에디슨모터스)

[팍스넷뉴스 이수빈 기자] 서울회생법원이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인수대금 조정 신청을 승인했다. 이로써 표류하던 쌍용차 본계약 체결에 다시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앞으로 채권단을 설득할 쌍용차 회생계획안 마련이 숙제로 남게 됐다.


◆ 청산가치보장 원칙…인수가 51억원 낮춰 합의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20일 쌍용차 법정관리인이 제출한 인수대금 조정 신청을 승인했다. 쌍용차 법정관리인은 지난 17일 서울회생법원에 인수대금 조정 허가를 신청했다. 지연되던 에디슨모터스와 EY한영의 인수대금 조정 협상에서 기존보다 51억원 낮춰 합의를 이룬 것이다. 조정된 인수대금은 약 3048억원 가량이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정밀실사 이후 추가부실을 발견했다며 EY한영에 인수대금을 155억원 가량 낮춰줄 것을 요구했다. 반면 EY한영은 청산가치보장 원칙에 따라 최대 약 50억원 가량까지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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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가치보장은 기업의 존속가치와 인수대금을 합친 금액이 청산가치보다 높아야 한다는 원칙이다. 지난 6월 EY한영은 조사보고서를 통해 쌍용차의 청산가치는 9820억원으로 계속기업가치 6200억원 보다 높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미 쌍용차의 경우 계속기업가치가 더 낮기 때문에 금액을 낮출수록 청산가치보장과 거리가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본입찰에서 에디슨모터스는 9820억원보다 크게 낮은 3100억원을 입찰금액으로 제시했다. 이는 EY한영 측이 정밀실사 전부터 에디슨모터스에 실사 결과에 따른 인수대금 조정은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낸 배경이다. 이번 합의는 에디슨모터스가 EY한영의 입장을 수용하며 이뤄졌다.


올뉴 렉스턴 마스터. 쌍용차 제공

◆ 내년 3월1일까지 회생계획안 제출해야


인수대금이 하향 조정이 합의된 만큼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는 곧 본계약 체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에디슨모터스는 이달 안에 인수대금의 10%를 계약금으로 내고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인수잔금은 관계인집회 5일 전까지 납입한다는 점을 감안, 에디슨모터스는 2월 중 나머지 잔금을 납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에디슨모터스는 본계약 체결 이후 법정관리인은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제출해야 한다. 회생계획안이 제출되면 관계인 집회를 열고 채권단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 계획안을 심의·의결한다. 최종적으로는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승인해 회생계획 종결을 결정하게 된다.


현재 쌍용차의 회생계획안 제출기한을 내년 1월2일에서 3월1일로 연기된 상태다. 당초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올해 7월1일이었으나 네차례나 미뤄졌다.


◆ 에디슨모터스 채무변제 계획 관건


인수대금이 낮아질수록 채권단에게 돌아가는 몫은 작아지게 된다. 쌍용차는 담보채무과 조세채무 등 공익채권을 먼저 변제한 뒤에 회생 채무를 변제하게 된다. 공익채권으로 인정받지 못한 채권단의 회생 채권은 제대로 변제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채권단이 (인수대금 51억원 삭감안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결렬 가능성도 배제하진 않는다"고 말한 이유이기도 하다.


제대로 채권을 변제받지 못한 채권단은 쌍용차 정상화에서 다른 몫을 돌려받길 기대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회생계획안에는 쌍용차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채무변제와 자금조달에 관한 계획이 담겨야 한다.


에디슨모터스 측은 FI(재무적투자자)와의 연대, 유상증자를 통해 인수대금과 운영자금 8000억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 추가로 필요한 운영자금은 KDB산업은행에 쌍용차 평택 부지를 담보로 대출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달 3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담보가 있다고 무조건 지원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하며 에디슨모터스의 자산담보대출 계획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 2025년까지 전기차 25종 출시 계획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를 완료하면 기존 내연기관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상황이다. 특히 내년까지 10종, 2025년까지 25종에 이르는 전기차 출시 목표를 밝혔다. 하지만 자동차업계에선 에디슨모터스의 계획에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전기차의 경쟁력은 소프트웨어에 의해 결정되는데 에디슨모터스의 기술력은 해외 경쟁업체들에 비해 아직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는 이러한 우려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에디슨모터스는 "전기버스를 만드는 기술이 전기 승용차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잘 만드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라고 말하며 "전기버스를 만들어온 기술을 통해 쌍용차를 회생시킬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쌍용차는 전기차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16일 열린 채권단 간담회에서 "무쏘 후속인 J100(프로젝트 명칭)의 전기차 버전(U100)에 탑재할 전기차 배터리 공급 양해각서(MOU)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공급업체가 결정되면 쌍용차는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와의 최종 계약은 에디슨모터스 인수 본계약이 체결되는 다음달께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평택공장의 폐쇄된 2라인을 전기차 생산시설로 구축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쌍용차 인수 자금 및 에디슨모터스 자금조달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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