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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인베스트 "맨파워 강화, 대규모 투자유치 목표"
정혜민 기자
2021.12.22 08:29:44
④올해 AUM 4639억···내년 펀드결성액 2000억 목표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1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신축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올해 벤처투자 시장은 '제2벤처붐'이란 말에 걸맞게 퀀텀점프를 보였다. 펀드 결성, 투자, 회수 등 모든 부문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특히 올 한해 벤처투자 실적은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미 3분기까지 집계한 투자 실적만 5조원이 훌쩍 넘는다. 일선 벤처캐피탈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적재적소에 성장 마중물을 부으며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했다. 내년에도 이러한 기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팍스넷뉴스는 연말을 맞아 국내 벤처캐피탈들의 올 한해 성과와 내년 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딜사이트 정혜민 기자] HB인베스트먼트에게 2021년은 투자에 활력을 불어넣는 해였다. 황유선 대표를 수장으로 영입하며 조직 안정화를 꾀하고, 섹터별 전문성도 강화했다. 단단한 조직의 뒷받침 덕분에 회수금액 800억원이라는 실적도 기록했다. 당초 계획보다 높은 수준이다.


올해 주요 변화로는 조직 개편을 꼽을 수 있다. 바이오, 소프트웨어, 하이테크 세 분야를 주력 투자처로 세분화했다. 각 분야를 이끄는 그룹장이 투자부터 사후관리 전체를 맡으면서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 업종별 전문 심사역을 배치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황유선 대표의 LP(출자자) 네트워크도 빛을 발했다. 투자재원을 성공적으로 확보하며 후속투자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젊은 심사역들의 잠재력을 높여줄 기반도 다졌다. 자신의 전문 투자 분야가 아니더라도 원하는 딜(Deal)이 있을 때는 심사역의 판단을 온전히 믿어줬다. 이러한 조직 문화의 결과로 브릿지바이오(132억원), 크래프톤(241억원) 등 멀티플 3~6배의 준수한 회수 성과를 올렸다.


내년에는 1000억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운용 중인 조합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내년 청산이 예정된 '2014 HB벤처투자조합'과 '2021 HB반도체세컨더리투자조합'도 준수한 성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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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뉴스는 황유선 HB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와 20일 이와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황 대표와 나눈 일문일답.


황유선 HB인베스트먼트 대표

Q. 2021년, HB인베스트먼트는 어떤 한해를 보냈는가.

A. 조직 안정과 회사 성장에 집중한 한해라고 볼 수 있다. 당초 계획했던 7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신규 결성하면서 투자재원을 확보했다. 투자 및 회수 실적도 좋았다. 9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집행했고, 회수금으로도 800억원을 거둬들였다. 운용중인 조합의 수익률도 증가했다. 올해 벤처시장이 좋았던 만큼 내년에도 좋을 것으로 예상돼 더 큰 성과가 기대된다.


Q. 올해 결성한 펀드 개수와 운용자산 규모는 얼마인가.

A. 올해 2개의 펀드를 결성했다. 프로젝트펀드인 '2021 HB반도체세컨더리투자조합'을 195억원으로 결성했고, 연내 블라인드펀드인 '2021 HB뉴딜서비스투자조합(약정총액 500억원)'을 결성할 예정이다. 뉴딜서비스투자조합을 포함해 올해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4639억원이다.


Q. 투자금액은 어느 정도인가.

A. 올해 총 42건의 투자를 했다. 투자금액은 약 892억원이다. 주포로는 2019년 결성한 2개의 펀드를 활용했다. 2019년 10월 결성한 '2019 HB일자리기술금융투자조합(약정총액 400억원)'과 같은 해 12월 결성한 '2019 HB성장지원투자조합(약정총액 700억원)'이다. 일자리펀드의 경우 약정총액 400억원 중 365억원을 투자했고, 성장지원투자조합은 700억원 가운데 600억원을 소진했다. 투자 기간 대비 소진 속도가 빠른 편이다. 포트폴리오에 담은 기업들의 성장 잠재력도 풍부해 향후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


Q. 기억에 남는 투자나 회수 사례를 꼽자면.

A. 아무래도 처음부터 단독 투자를 진행했던 '밀리의 서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2017년 단독으로 발굴해 시리즈 A, B, C, D 모두 투자했던 기업이다. 기관투자자 중 최대로 투자했다. 투자원금도 일찍이 회수했다. 보유 지분 20% 가운데 일부를 처분해 70억원을 거둬들였다. 투자원금(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회수 성과 자체도 좋았지만, 처음부터 기업의 성장 과정을 함께해왔다는 점에서 뜻 깊은 사례다. 올해 투자 사례로는 1년 만에 기업가치가 10배 껑충 뛴 자비스앤빌런즈가 기억에 남는다.


Q. 기업공개에도 본격 착수했다. 향후 계획과 기대효과가 궁금한데.

A. 현재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주관사와 예비 실사를 마치고, 내부통제 강화 등 상장사에 준하는 프로세스도 마련했다. 현재는 지정감사를 수행 중이다. 내년 하반기 IPO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IPO를 통해 경영투명성과 회사 신임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공모자금을 통해 펀딩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회사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Q. MZ세대 심사역을 영입하며 신구 조화를 갖췄다. 조직의 강점을 꼽자면.

A. 유연한 조직문화를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신입 심사역에게 최대한 자율성을 부여해 기업 발굴을 하게 한다. 이러한 자율성 덕분에 다른 벤처캐피탈들보다 조금 더 빨리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전문성 있는 기존 시니어 심사역의 적극적인 지원도 강점 중 하나다. 이러한 조직문화가 회사를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Q. 다른 VC와 차별화되는 HB인베스트먼트만의 투자전략이 있다면.

A. 선도투자와 지속적인 후속투자다. 초기기업을 발굴해서 펀딩을 주도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후속투자에 참여한다. 피투자기업의 성장 극대화가 당사의 이익 극대화가 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하는 것이 HB인베스트먼트만의 투자전략이다.


Q. 2022년 새해 HB인베스트먼트의 사업 계획도 궁금한데.

A. 내년에는 회사의 성장 동력을 극대화해 글로벌 톱티어(Top-tier) VC 진입을 노릴 계획이다. 펀드 결성액은 2000억원 이상으로 계획 중이다. 내년 초부터 4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 펀드 결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늦어도 내년 1분기 안에 결성을 마칠 예정이다. 투자금액은 1000억원 이상 집행하려 한다. 섹터별 전문 심사역의 역량을 최대치로 올려 유니콘 기업을 넘어 핵토콘 기업까지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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