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총수가 총대 멘 SK-한화, 밸류체인 구축 드라이브
김진배 기자
2021.12.22 08:05:13
①SK, 외부투자로 외연 늘리기 Vs 한화, 계열사 인프라 활용 극대화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1일 16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전세계적인 탄소배출 감소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특히 화석연료 사업을 기반으로 탄소배출 비율이 높았던 국내 석유·화학기업, 정유사들은 생존의 기로에 섰다. 이들 기업들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수소사업을 점찍고 앞다퉈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 수소사업은 생산부터 유통, 판매까지 모든 과정이 까다롭고 아직은 채산성이 높지 않아 모든 과정을 연결할 수 있는 밸류체인 구축이 필수적이다. 수소사업에 뛰어들면 변신을 예고하는 국내 석유화학, 정유 사업을 영위하는 주축 기업들의 사업재편 현황과 비전을 비교해 강·약점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국내에서 수소사업에 대표적으로 나서는 기업은 SK와 한화가 꼽힌다. 두 기업은 그룹 차원에서 수소사업 밸류체인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와 한화는 모두 그룹 총수가 전면에 나서 수소사업 비전을 제시하면서 천연가스(LNG)·화학·에너지 계열사를 중심으로 사업 전환을 진행 중이다. 실제로 SK는 그룹사의 지원과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통해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는 수소시티 건설을 목표로 계열사들이 참여 중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와 한화는 수소사업 로드맵 달성을 위한 발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그룹 오너의 지휘 아래 수소 사업과 연관된 기업들이 움직이고 있다.


◆ SK E&S 중심... 투자금액 늘리고 그룹은 지원사격

관련기사 more
수소사업 안개 걷혔다 한화솔루션 태양광 영토확장, 국내선 지지부진 김동관 애지중지 '태양광', 올해 빛 발하나 ㈜한화, 1500억원 규모 녹색채권 발행

SK의 수소사업 중심은 최태원 회장이다. 최 회장은 그린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수소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그룹 내에 '수소 사업 추진단'을 구성해 사업 타당성 검토, 추진 계획 등을 점검하고 올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최근에는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기후변화 대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수소사업을 포함한 그린분야 협력을 공고히 했다. 특히 SK E&S와 협력하고 있는 플러그파워 대표와는 SK그룹의 에너지 관련 인프라를 활용해 한·미 양국의 넷 제로(Net Zero·탄소중립) 조기 달성은 물론 아시아 시장 진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SK 수소 밸류체인.(자료=SK E&S 제공)

최 회장이 직접 챙기는 SK 수소 사업의 핵심은 SK E&S다. SK E&S가 수소 생산, 유통, 공급까지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SK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SK이노베이션이 SK E&S에 부생수소를 지원해 액화수소 생산을 지원하고, SK가 관련 기업 투자를 도와 원천기술 확보에 나선다. 공급망 확보를 위해 SK에너지와 같은 기업들과도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자금을 통한 간접 지원은 SK㈜가 담당한다. 올해 초 SK E&S와 함께 미국 에너지기업 플러그파워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최근에는 청록수소 상업화 기술 확보를 위해 미국 모놀리스와 합작법인 설립을 약속했다. 합작회사를 통해 청록수소 상용화 기술을 확보·이용 할 수 있다면, LNG 사업자인 SK E&S와의 시너지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최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반으로 SK E&S의 수소사업 확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SK E&S는 올해 투자금으로 2조1131억원을 지출했다. 이중 사업을 위한 관계회사 지분 투자에 1조3046억원을 썼다. 지난해 전체 투자활동 현금 지출액(1조1563억원) 보다도 많은 규모다. SK E&S는 지난해 사업을 위한 투자 활동에 3297억원을 지출했다.


남아있는 자금도 충분하다. 지난 10월 유상증자를 통해 2조4000억원을 조달했다. 채무상환(6000억원), 미국 에너지솔루션 사업투자(8318억원) 등 사용목적이 정해진 금액을 제외하고도 1조원 상당의 자금이 남았다. 에너지업계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이 그린기업으로 탈바꿈 할 것을 선언한 만큼 향후에도 그룹 차원에서 수소·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화, 수소생산-유통-전력생산까지 자체 구축


한화그룹은 올해 4대 중점사업 중 하나로 '친환경'을 설정하고 수소사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수소사업 전면에 나섰다. 김 사장은 국내 민간기업 수소 협의체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 한화그룹 대표자로 등록돼 있다. 경영승계를 앞둔 김 사장이 그룹의 미래 사업을 이끄는 중책을 맡은 셈이다.


한화그룹 수소사업은 김동관 사장이 이끄는 한화솔루션이 핵심이다. 한화는 그린수소 중심의 수소 생태계 구축을 발표했다. 한화솔루션의 핵심 사업 중 하나가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이다. 이는 그린수소 생산에서 필수 요소로 타 기업보다 그린수소 생산에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그린수소는 화학공정에서 생산되는 블루수소, 그레이수소보다도 채산성이 낮다. 소비되는 자원에 비해 결과물이 크지 않다.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이 필수다.


한화 수소시티.(사진=한화 제공)

한화는 수소시티를 목표로 밸류체인 만들기에 나섰다. 한화의 주요 계열사들이 밸류체인 과정에 참여해 수소시티를 구성한다.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에너지부터, 수소 생산, 유통, 전력 생산까지 한화그룹 계열사가 참여해 전 과정을 담당한다. 현재까지 참여가 결정된 계열사는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임팩트 등 6개다.


우선 한화큐셀이 태양광, 풍력 등을 이용해 친환경에너지를 제공한다. 한화큐셀에세 제공한 에너지는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이 물을 전기분해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데 이용된다. 수소가스터빈을 활용해 전력도 생산한다. 한화임팩트가 수소가스터빈발전소 구축을 담당한다. 가스터빈은 수소의 혼합 비율이 높을수록 이산화탄소 배출이 줄어드는데, 향후 100% 수소로 운전되는 수소가스터빈을 상용화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없애는 것이 목표다.


이렇게 생산된 수소를 저장하는 탱크 생산은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이 맡는다. 트럭, 버스, 드론 등 모빌리티에 들어가는 수소탱크 생산은 물론, 수소 운반을 위한 파이프라인까지 제작해 수소 운반을 담당한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수소충전시스템을 구축한다. 수소충전시스템은 수소를 고압으로 압축해 수소연료전지차에 충전하는 전체 시스템을 말한다.


한화는 수소 생태계를 그룹 내 계열사가 나서 자체적으로 만드는 구조를 가졌다. 제조업을 핵심 사업으로 이어온 것이 밸류체인 구축에 큰 도움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는 그간 영위해온 사업 역량을 동원해 자체적으로 밸류체인 구축이 가능한 상황"이라면서 "탄소배출 저감에도 가장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2021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