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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경험' 우리금융F&I, NPL 키플레이어 될까
강지수 기자
2021.12.22 08:24:38
비은행 강화 천명한 우리금융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예상돼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1일 08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신규 NPL투자전문회사를 출범한다. 지난 14년 동안 NPL전문 자회사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조기 정착이 가능하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증권사 인수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우리금융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또한 예상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가 내년 1월 NPL투자전문회사 '우리금융F&I'를 출범한다. 지난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내부등급법 승인과 완전민영화 이후 증권사 인수와 벤처캐피탈, NPL투자전문회사 설립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고 언급한 이후 첫 행보다. 우리금융은 "NPL사업을 통해 그룹의 취급자산 범위를 확대하고 자회사 간 시너지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라면서 "그룹 내 쇠퇴·구조조정기업 및 부동산 등 기초자산 분석 전문역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금융지주들은 NPL시장 진출에 소극적이었다. 금융지주 중 NPL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곳은 하나F&I를 운영하는 하나금융이 유일하다. NPL시장은 신규 주자 진입이 늘어나면서 시장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키움증권이 코로나19발 부실채권 증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키움F&I를 출범한 바 있다.


반면 시장 성장세는 정체된 상태다. 국내은행들의 부실채권 관리 역량이 개선됨에 따라 매각 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NPL 상·매각 물량은 지난 2018년 11조원에서 2019년 8조7000억원, 2020년 7조4000억원으로 계속 감소했다.  


초기 비용 등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도 금융지주들의 진출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NPL회사들이 신규 매입한 자산을 회수하려면 일반적으로 수 년이 걸린다. 그때까지 지속적인 자산 매입과 회수가 이뤄지게 하려면 높은 수준의 관리 역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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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우리금융F&I 설립 계획을 밝힌 우리금융은 NPL시장에서 조기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지난 14년 동안 NPL회사를 운영한 경험이 자신감의 바탕이 됐다. 우리금융은 지난 2001년 11월 우리금융 내 부실채권을 처리하기 위해 우리F&I를 설립하고 2014년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이를 대신증권에 매각했다. 우리금융은 당시 NPL시장 성장을 주도한 경험을 통해 우리금융F&I가 단숨에 키플레이어로 올라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금융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이 종금사 라이선스로 NPL투자 사업을 운용하고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 또한 강조했다. 우리종금은 신규 NPL매입을 늘리며 시장점유율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암코와 하나F&I를 따라잡으며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NPL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NPL시장 진출 이유로 꼽힌다. 금융당국은 내년 3월 만기연장 등 금융지원 조치를 종료한다. 원리금 상환이 지난해 4월부터 세 차례 연장된 만큼 잠재 부실채권이 쏟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온다. 


우리금융은 시장 안착을 위해 우리금융F&I에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비은행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당초 인수 1순위였던 증권사 인수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하나F&I 또한 유상증자 등 금융그룹 지원을 바탕으로 신규 NPL자산을 확대하고 사업 기반을 강화한 바 있다. 


한편, 우리금융은 우리금융F&I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최동수 우리금융 부사장을 추천했다. 지주 원년 멤버인 최 부사장을 임명한 것은 그만큼 우리금융F&I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 부사장은 2015년 우리은행 중앙기업영업본부장, 2016년 우리은행 금융소비자보호센터장, 2017년 우리은행 본점영업부 영업본부장을 지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NPL시장은 기업금융, IB부문과 연관이 깊다"면서 "해당 분야에서 경력과 전문성이 검증돼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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