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ESR켄달스퀘어리츠가 6980만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통해 442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ESR켄달스퀘어는 유증을 통해 마련된 실탄으로 자산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포부다.

21일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최근 유상증자를 실시해 구주주 청약과 실권주 일반공모가 청약률 97.2%를 달성했다"며 "잔여 물량 2.8%는 기관투자자 블록딜(시간외 매매)로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698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총 청약 주식수는 6793만 5843주다. 신주는 1주당 6330원에 발행된다. ESR켄달스퀘어는 주관사와 잔액인수 계약을 맺은 터라 사실상 442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마친 셈이다. 조달된 자금은 신규 물류센터 매입과 내년 투자 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다.

켄달스퀘어리츠운용의 배상휘 대표는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신 주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증자를 통해 대한민국 선도 물류 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에 대한 투자자분들의 폭넓은 지지와 성원을 재확인했으며, 유입된 자금으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신규 물류자산의 편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코스피에 상장된 ESR켄달스퀘어리츠는 국내 최초의 100% 물류자산 편입 리츠사로, 상장 이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6월 '용인 LP3'에 이어 이어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 총 18개의 최신식 물류센터를 보유할 계획이다. 전체 자산 규모는 2조3000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