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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주가, 바닥 찍었을까?
심두보, 노우진, 김나연 기자
2021.12.22 08:20:56
고객당 매출, 해외진출, 기타 사업 등 주목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2일 08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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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심두보, 노우진, 김나연 기자] 미국 증시에는 전 세계 내로라하는 기업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대만의 TSMC, 중국의 알리바바, 일본의 토요타, 아일랜드의 액센츄어, 스위스의 노바티스 등의 주식은 뉴욕증권거래소 혹은 나스닥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각 국가에서 가장 거대한 기업에 꼽힙니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다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자본시장에 뛰어들어 가장 뛰어난 기업들과 경쟁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동시에 풍부한 유동성·글로벌 인지도·기업 투명성 확보 등의 장점도 누릴 수 있죠.


미국 증시에 주식을 상장한 국내 기업은 몇 개나 될까요? 총 10개입니다. 포스코, 한국전력공사, SK텔레콤과 KT 등 기간산업과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등 금융회사가 이에 속하죠. 여기에 LG디스플레이와 그라비티가 더해집니다. 가장 최근에 상장한 기업은 쿠팡입니다. 앞선 대부분의 기업이 ADR 방식으로 미국 증시에 입성했다면, 쿠팡은 IPO를 진행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죠. 쿠팡이 국내 시장에서 지닌 존재감과 한국의 아마존이란 수식어 때문입니다. 그러나 쿠팡의 주가는 상장 후 좋지 않은 흐름을 보였는데요, 최근 반등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첫 소식은 쿠팡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출처=쿠팡

쿠팡, 바닥 찍었을까?


무슨 일이지?

쿠팡 주가가 21일(현지시간) 6.46% 상승한 29.99달러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3월 12일 쿠팡은 나스닥에 상장했는데요, 이후 주가는 계속 내리막을 탔습니다. 상장 첫날 공모가(35달러)보다 크게 높은 63.5달러에 거래가 개시됐지만, 최근 주가는 공모가를 상당한 수준으로 하회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17일 주가가 9.46% 급등한 뒤 다시 6%대 상승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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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뭘까요? 먼저 활성화 고객당 매출입니다. 이 매출은 3분기 276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습니다. 쿠팡의 국내 활성화 고객은 1680만 명으로, 전체 인구 중 32.4%를 차지합니다.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으므로 활성화 고객 전체 규모가 과거와 같은 속도로 성장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최근 15분기 동안 활성화 고객은 연평균 20%의 속도로 늘어났습니다. 따라서 고객당 매출 성장성은 앞으로 점점 더 쿠팡의 전체 매출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3분기 이 부분에 있어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


다음으로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해외진출입니다. 싱가포르, 일본, 대만 등이 첫 타깃으로 분류되고 있는데요, 쿠팡이 한국에서 검증된 모델을 얼마나 잘 활용할지가 관건입니다. 이 모델을 재현하기 위해선 배송 시스템과 인프라에 엄청난 자본 투자가 필요하겠지만, 쿠팡은 39억 달러 이상의 현금(3분기 기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부분은 기타 사업입니다. 3분기 기타 사업 매출이 전체 중 차지하는 비중은 12.26%입니다. 전년 동기 이 비중은 8.24%입니다. 또 3분기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77% 증가할 때 이 기타 매출은 무려 112.5% 성장했습니다. 이 기타 사업에는 로켓 와우 멤버십과 로켓 프레시, 그리고 쿠팡이츠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각각 구독 서비스, 신선식품 배송, 배달 플랫폼 등 떠오르는 사업 카테고리에 속합니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광고입니다.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쿠팡은 3분기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거의 세 배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커머스 기업에게 이 광고 사업은 매우 수익성이 좋은 분야로 꼽힙니다.


주가는 어때?

최근 6개월 쿠팡의 주가는 25% 떨어졌습니다. 이 기간 아마존 주가는 2.77% 하락했죠. CNN에 따르면, 12월 10명의 애널리스트들 중 5명은 유지(Hold)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4명은 매수 의견을 보였죠. 중간 목표 주가는 31달러이며, 최고 및 최저 목표 주가는 각각 52달러와 28달러입니다. 시장은 쿠팡의 다음 단계로의 움직임을 기다리는 모양새입니다. 2022년 해외진출과 신사업 성과 등이 쿠팡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로 보입니다.


출처=AT&T 홈페이지

AT&T 광고 자회사, MS 품으로


무슨 일이지?

미국 이동통신사 AT&T가 광고 자회사 잔드르(Xandr)를 매각합니다. 인수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입니다.


AT&T는 부진했던 사업모델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부채를 정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번 매각 역시 이를 위한 방안으로 풀이됩니다. 외신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잔드르는 연간 3억 달러에서 3억 8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나 5000만 달러에서 9000만 달러 수준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AT&T는 수십억 달러를 들여 미디어 기업, 위성 TV 공급업체, 광고 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의 자회사를 세웠습니다. 동시에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불렸습니다. 그러나 공격적인 사업 확장은 투자자들의 지적을 받았죠. AT&T의 고질병이라 할 수 있는 부채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은 AT&T에 합리성이 부족한 자산을 재검토해야한다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AT&T가 부진했던 자회사 매각에 나선 것은 이런 이유입니다. 이제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할 때라고 느낀 것이죠. AT&T는 지난 2월 유료 위성방송 서비스 사업인 디렉TV를 사모펀드 TPG캐피털에 매각하기도 했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디렉TV의 회원 수는 급감한 탓입니다. 디렉TV 매각을 통해 확보된 현금은 회사 부채를 줄이는 데 사용됐습니다.


이번 잔드르 매각은 AT&T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MS에게는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잔드르는 디지털, 모바일, 빅데이터 등 IT 기술을 적용한 광고 기법을 내세운 애드테크 기업입니다. 서비스를 사용하는 소비자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 후 각각의 소비자에게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죠. 이는 MS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게 합니다. MS는 빙 검색 엔진, MSN 뉴스 서비스, 링크드인 비즈니스 소셜 네트워크 등 광고 지원 사업도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MS의 웹 경험 부문을 맡고 있는 미하일 파라킨은 "디지털 광고 및 소매 미디어 솔루션 제공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소비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광고대행사와 소비자의 관계를 이해하고, 광고주가 그들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가는 어때?

AT&T 주가는 21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1.16% 상승한 24.47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잔드르 매각 소식이 알려진 후 장 초반 상승세를 탔고, 오후 들어 하방 압력을 받았으나 무난히 소화해 내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잔드르를 인수하기로 한 MS 주가 역시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MS는 전일 대비 2.31% 상승한 327.29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이번 인수합병이 MS에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기존 MS의 광고 사업과 시너지 창출에 성공해 성과로 이어진다면, 다시 한번 상승 재료가 될 수 있겠네요.


출처=마이크론

10% 오른 마이크론 주가, 상승 여력 남아있나?


무슨 일이지?

마이크론이 회계연도 기준 2022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3% 오른 7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의 예상보다 3% 높은 수치로, 메모리 가격 하락과 부품 수급 문제가 마이크론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와는 다른 결과입니다.


한숨을 돌린 마이크론 주가는 21일(현지시간) 상승했지만, 그럼에도 마이크론 주식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 포함된 종목 중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합니다. 이번 발표 전까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올해 35% 상승했지만, 마이크론의 주가는 단 9% 오르는 데에 그쳤습니다. 같은 섹터의 타 종목은 선행주가수익비율(forward P/E ratio)이 평균 24배 수준인 데 반해 마이크론은 9.29배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마이크론의 메모리 사업이 경기에 민감하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마이크론의 주가 할인이 과도하다고 말합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사이클의 변동성을 줄이는데 주력해왔습니다. 매출이 감소하던 2019년과 2020년 초에도 평균 영업이익을 17% 선으로 유지했죠. 이전 변동성이 심화됐을 때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 전반적으로도 데이터 센터와 자동차에 들어가는 컴퓨팅 수요가 늘어나면서, 스마트폰과 PC 수요에 의존하던 수익 구조가 개선되고 있습니다. 한 전문가는 2030년이 되면 데이터센터와 자동차 시장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70% 를 점유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015년에는 스마트폰과 PC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70%를 잡고 있었는데요, 이 구조가 크게 변화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이크론의 산제이 메로트라 CEO는 "5G, AI,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2022년 이후 주주들에게 더 큰 가치를 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마이크론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54% 오른 90.68 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애널리스트들은(7명) 마이크론을 '매수(Buy)'를 권했습니다. 평균 목표 주가는 107.83 달러로, 18.91%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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