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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장직, 이번에도 '관피아'?
원재연 기자
2021.12.22 14:11:07
민간에는 오화경 하나저축은행장 출사표…양극화 해소 쟁점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2일 14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임기가 내달 만료되며 중앙회장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간 저축은행중앙회장 자리는 금융당국과의 소통능력이 우선시된 만큼 관 출신의 인사가 다수 배출되며 '관피아'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점차 커지는 저축은행간 양극화와 경쟁으로 업계를 제대도 이해할 민간 출신의 회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는 모양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임기가 내달 만료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르면 이달 말 20대 신임 중앙회장 선출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꾸리고 후보 물색에 나선다. 현 박재식 회장의 공식 임기는 내년 1월 20일까지다.  


다가올 선거에서의 쟁점은 민간 출신 회장의 선임 가능성이다. 그간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업계 출신이 아닌 전·현직 관료출신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17대 회장인 이순후 전 회장과 10대 회장을 지낸 곽후섭 10대 회장만이 민간 출신이나, 이들도 순수한 저축은행 출신은 아니다. 이 전 회장은 관료 이력 없이 지난 2011년 우리은행장을, 지난 2013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거쳤으며 곽 전 회장은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경기한남신용금고 사장을 거쳤다. 


박재식 현 회장도 재무부 등을 거친 관료 출신 인사다. 앞서 지난 19대 선거에서는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가 최종 투표에 오르며 민간 출신과 관료 출신 후보의 대결에서 박 회장에게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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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저축은행중앙회장 자리는 금융당국과의 소통을 중요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만큼 관 출신 인사의 필요성이 높았다. 항상 '관피아'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던 것 또한 이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 규제의 강도가 높아지고, 저축은행 업황이 올해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저축은행업계를 대변할 수 있는 민간 출신 인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점차 대두되는 모양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거론되는 관 출신 회장 후보로는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홍영만 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등이 거론된다.  


현재까지 민간 출신에서 유일하게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보는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다. 오 대표는 HSBC은행 개인금융 본부장, 기업금융부 전무를 거쳤다.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아주저축은행 대표를 역임했으며, 2017년 아주캐피탈 대표를 거쳐 2018년부터는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저축은행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오 대표는 또한 현재 저축은행 서울권역의 대표를 맡고 있다. 


오 대표가 집중하는 부분은 업계의 부정적인 이미지 쇄신과 저축은행간 상생이다. 앞서 오 대표는 지난 19일 출마를 선언하며 "지방에서도 농·수·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은 성장하는 반면 저축은행은 규제로 수도권과 지방 저축은행 간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업권의 목소리를 한대 모으고, 이를 대변할 수 있는 필요성이 커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점차 벌어지고 있는 회원사들간의 양극화 해소도 차기 회장에게 요구되는 리더십 중 하나다. 전분기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총자산 102조 4384억원 중 SBI저축은행, OK저축은행 등 상위 10개 저축은행의 자산이 51%를 차지하며, 이들 모두 수도권 영업권역이다. 지역 뿐만 아니라 대형사와 소형사간의 격차 또한 점차 벌어지는 추세다. 


저축은행중앙회장을 추천하는 회추위는 현직 저축은행 대표 4명과 중앙회 전문이사 2명, 현직 중앙회장 1인으로 구성된다. 회추위가 후보를 추리면 79개 저축은행이 1사 1표 방식으로 선출한다. 이들 모두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지 여부가 차기 선거에서 표심 잡기의 쟁점으로 관측된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아직 후보 등록 공고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선거는 늦어도 내년 1월 중에는 개최될 전망이다. 회추위는 중앙회장의 임기가 만료되기 이전에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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