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홍은택 카카오커머스CIC(사내독립기업) 대표가 물러난다. 

카카오커머스는 22일 "홍 대표가 현재 임기 종료일인 2021년 12월 31일까지만 대표직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2022년부터는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와 류영준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내정자가 카카오커머스CIC 경영을 직접 챙기게 됐다. 일각에서는 여 대표와 류 내정자가 향후 카카오커머스CIC 대표를 겸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카카오의 이전 행보와 함께 살펴보면 본사 차원에서 커머스 사업 강화에 힘을 실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2018년 12월 커머스 사업부문을 카카오커머스로 분사했다. 당시 홍 대표가 카카오커머스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3년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그 뒤 카카오는 올해 9월 카카오커머스를 흡수합병하면서 CIC로 만들었다. 당시 흡수합병 이유로 경영효율성 제고와 사업결합 시너지 극대화를 들었다.

앞으로 홍 대표는 카카오 안에서 소셜임팩트(사회공헌) 관련 업무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가 카카오 수석부사장 시절인 2015년 4월 신설된 소셜임팩트 부서를 이끌었던 전례도 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 관계자는 팍스넷뉴스와 통화에서 "홍 대표의 거취는 현재 내부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