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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사와 NFT 사업으로 협력하는 빗썸
김가영 기자
2021.12.27 08:30:51
버킷스튜디오·위메이드, 비덴트 통한 경영권 확보 나서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3일 16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올해 관계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2022년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자사 경영권을 간접적으로 확보한 버킷스튜디오, 위메이드와 함께 NFT 사업에서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빗썸 회원수는 690만명으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업비트에 이어 2위다. 빗썸을 운영 중인 빗썸코리아는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768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총매출액은 1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지난해 총매출액인 2191억원보다 350%이상 증가한 수치다.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내년부터는 빗썸도 타 거래소들과 마찬가지로 NFT를 통한 신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단일 최대주주인 비덴트와, 비덴트의 2대 주주인 위메이드, 지배구조상 비덴트의 상단에 위치한 버킷스튜디오 등과 NFT사업을 연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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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경영체제, 내년에는 정리될까


올해 빗썸에서 주목할만한 변화는 운영사인 빗썸코리아 자체보다는 빗썸의 주요 관계사들에 있었다. 빗썸 지분을 직접 확보하지 않고 빗썸 주주사 지분을 확보하며 간접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하려는 기업이 늘었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 비덴트 지분을 사들이는 것이 빗썸 경영권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아 향후 경영 상황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현재 빗썸 실소유주는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 의장이다. 이 전 의장은 우호지분(디에이에이 29.98%, BTHMB홀딩스 10.7%)을 포함해 빗썸 지분 65%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 의장은 현재 1600억원대 코인 관련사기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지분 매각을 위해 여러 기업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소유주의 사법 리스크로 인한 혼란 속에서 빗썸 경영권을 간접적으로 확보하겠다며 나선 것은 강지연 이니셜투자조합·버킷스튜디오 대표다. 강 대표는 현재 빗썸코리아 사내이사이기도 하다.


실소유주는 이 전 의장이지만, 빗썸 단일 최대주주는 비덴트다. 비덴트는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 지분 10.23%, 빗썸홀딩스 지분 34.22%를 보유하고 있다. 빗썸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이니셜투자조합→버킷스튜디오→인바이오젠→비덴트→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로 연결돼있다. 이 중 이니셜투자조합과 버킷스튜디오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강 대표가 실질적으로 비덴트까지 운영하고 있다. 최근 강 대표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다. 강 대표는 향후 비덴트를 통해 빗썸홀딩스 단일 최대주주로서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빗썸 지분 확보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위메이드 역시 빗썸 경영에 참여하겠다며 비덴트의 지분을 인수하고 나섰다. 위메이드는 올해 비덴트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 매입에 총 800억원을 투자하며 잠재적 2대 주주에 올랐다. 또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올해 빗썸코리아 이사회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빗썸의 경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 셈이다.


일각에서는 강 대표와 위메이드가 비덴트 지분을 늘리더라도 실제 경영권 확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덴트 지분을 늘리더라도 이 전 의장이 보유한 지분 65%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 전 의장이 비덴트 혹은 위메이드에 지분을 넘길 가능성도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빗썸 기업가치가 3조원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비덴트가 보유한 현금 약 2000억원을 총동원한다고 해도 빗썸홀딩스의 지분 10% 수준밖에 사들이지 못한다. 현재 상황에서 경영권을 가져간다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이 의장의 지분 매각이 빗썸의 지배구조와 경영체제를 정리할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지분을 사들일 제3자가 나타난다면 비덴트와 위메이드를 제치고 빗썸의 경영권을 거머쥐게 되기 때문이다.


◆NFT로 엮이는 빗썸과 관계사들


빗썸 지배구조와 이사회 참여로 비덴트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면서 내년에는 버킷스튜디오와 비덴트, 위메이드, 빗썸의 사업 협력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버킷스튜디오는 지난 9월 가상자산거래소 빗썸과 총 120억원을 출자해 메타버스·NFT·블록체인·라이브커머스를 결합한 '빗썸라이브'를 출범하는 등 메타버스, NFT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빗썸 라이브는 내년 1월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 버킷스튜디오와 비덴트는 초록뱀미디어에 투자를 단행하며 초록뱀미디어가 보유한 IP(지적재산권)을 NFT화 할 수 있을 것을 시사했다.


강 대표는 "책임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내년 서비스 예정인 빗썸라이브 사업 추진에 집중하고 시장의 흐름을 예측해 그에 맞는 전략을 펼치는 4차산업의 대표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빗썸 측은 "빗썸에서는 향후 가상자산 거래소 역할을 확대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라며 "빗썸라이브는 NFT를 중심으로 향후 미래산업의 중심이 될 메타버스와 가상자산 결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위메이드와 빗썸이 어떤 사업에서 어떻게 협력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위메이드는 게임사로서, 빗썸은 거래소로서 각자 사업만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빗썸이 NFT관련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인력채용에 나섰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NFT 사업으로 관계사들이 연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위메이드는 내년까지 100개 게임을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기반으로 서비스하겠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믹스에서 운영되는 모든 게임은 NFT를 발행할 수 있고, 해당 NFT를 거래할 거래소가 필요하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빗썸과 위믹스 기반 NFT거래소를 연동해 빗썸의 690만 회원을 NFT거래로 끌어 모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022년 빗썸은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사업과 연관된 NFT 거래소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빗썸라이브는 메타버스와 초록뱀미디어를 비롯한 여러 콘텐츠 IP 기반 NFT를 생성하고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기반 게임 NFT를 생성하고 거래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빗썸은 두 거래소의 NFT를 모두 통합한 거래소를 만들거나 이를 활용한 신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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