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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이트벤처스 "루키 꼬리표 떼고 중형 VC 도약"
최양해 기자
2021.12.28 07:40:18
⑧올해 민간펀드·GCF 결성 발판···내년 목표 AUM 5500억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7일 0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신축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올해 벤처투자 시장은 '제2벤처붐'이란 말에 걸맞게 퀀텀점프를 보였다. 펀드 결성, 투자, 회수 등 모든 부문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특히 올 한해 벤처투자 실적은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미 3분기까지 집계한 투자 실적만 5조원이 훌쩍 넘는다. 일선 벤처캐피탈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적재적소에 성장 마중물을 부으며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했다. 내년에도 이러한 기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팍스넷뉴스는 연말을 맞아 국내 벤처캐피탈들의 올 한해 성과와 내년 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설립 5년차. 인라이트벤처스에게 2021년은 루키 꼬리표를 떼는 마지막 해였다. 동시에 GCF(Green Climate Fund·녹색기후기금) 자펀드와 민간펀드 결성에도 속도를 낸 한해였다. 이를 토대로 내년에는 중형 벤처캐피탈(VC)로 도약하겠단 구상까지 세웠다.


올해 투자 금액은 역대 가장 많았다. 평소보다 3배 가량 많은 900억원을 집행했다. 주력 투자처인 소재·제조·기술 부문을 필두로 유망 기업들을 쏙쏙 골라 담았다.


신규 펀드 결성에도 착수했다. 삼성그룹 협력사 등과 함께 'SD 전략펀드'를 1호부터 3호까지 연달아 결성했다. 펀드 3개를 묶어 총 670억원의 실탄을 확보했다. 여기에 이달 말 '인탑스-인라이트 스마트워터시티펀드(약정총액 230억원)' 결성도 눈앞에 뒀다. 이를 고려하면 올 한해 펀딩으로 확보한 신규 투자재원은 900억원 상당이다.


내년엔 단일 출자자(One LP)로 구성한 민간펀드를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총 1000억원 규모의 민간펀드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일반법인 출자자들과 오랜 기간 교감해온 결과물이 내년 들어 가시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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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F 자펀드 결성에도 본격 착수한다. 올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컨소시엄을 이뤄 기후펀드 운용에 대한 우선협상자 지위를 따냈다. 펀드 약정총액은 1억3000만달러(약 1500억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팍스넷뉴스는 김용민 인라이트벤처스 대표 파트너(사진)와 지난 24일 이와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김 파트너와 나눈 일문일답.


김용민 인라이트벤처스 대표 파트너

Q. 2021년, 어떤 한해를 보냈는가.

A. 도전적인 한해였다. 루키 VC 범주 안에 드는 마지막 해였고, 민간펀드 결성 측면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냈다. 모태펀드나 성장금융 같은 정책 출자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민간펀드를 조성한 원년이었다. 아울러 작년부터 진행한 GCF 관련 업무에도 탄력이 붙었다.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분야의 펀드를 운용하게 된 만큼 우수한 선례를 남기는 것이 목표다.


Q. 올해 결성한 펀드 개수와 운용자산 규모는 얼마인가.

A. 24일 현재까지 3개의 민간펀드를 결성해 670억원을 마련했다. 삼성그룹 협력사 등과 함께 만든 'SD 전략펀드' 1~3호가 주축이다. 펀드명에 붙인 SD는 '삼성 D.N.A(Samsung Digital·Network·AI)'라는 뜻이다. 여기에 조만간 230억원 규모로 스마트워터시티펀드를 출범한다. 이를 포함하면 올해 신규 결성한 펀드는 4개, 금액으로는 900억원을 확보했다. 운용자산(AUM)은 2730억원까지 불어났다.


Q. 투자금액은 어느 정도였나.

A. 올해 총 900억원을 투자했다. 평년과 비교하면 3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민간펀드인 SD 전략펀드 3개를 결성하며 투자 실탄을 조달한 영향이 컸다. 펀드 결성 이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 현재 재원을 거의 소진한 상태다. 앞서 투자한 기업들에 후속투자를 대거 단행하다 보니 투자금 집행 속도가 빨랐다.


Q. 기억에 남는 투자 사례를 꼽자면.

A. 개별 포트폴리오로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 스토닷, 이피캠텍, 드림에이스, HTC, 캐플릭스 등이 기억에 남는다. 하우스 전체로 보면 산업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고리를 만들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앞서 언급한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모빌리티나 자율주행, 배터리와 관련한 기술을 갖고 있다. 단지 개별적인 회수 성과만 고려하고 투자한 것이 아니라 산업 전체가 융화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 구조를 짠 결과다. 개인적으론 이것을 '클러스팅 인베스트먼트(Clusting Investment)'라 칭하고 있다.


Q. 조직 개편도 준비 중이라고 들었는데.

A. 내년부터 민간펀드 조성 확대와 GCF 자펀드 운용 등을 고려해 본부를 이원화할 계획이다. CVC운영본부(가칭)를 신설해 벤처투자본부와 분리한다. CVC운영본부에서는 일반 투자를 제외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나 GCF 관련 업무,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업무 등을 담당한다. 총괄은 제가 맡고, 이승재 파트너가 보조를 맞춘다. 조직을 신설하는 만큼 신규 인력도 1~2명 충원할 예정이다.


Q. 대구·경북·충청 등 지역 기반 투자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투자전략의 일환인가.

A. 가장 뚜렷한 지향점은 '기술 기업'을 육성하자는 것이다. 전체 포트폴리오 가운데 40%가량을 제조업으로 구성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바꿔 말하면 기술 기업에 투자를 하다 보니 지역에 공장이나 거점을 둔 경우가 많았다고 할 수 있다. 소재 지역에 편견을 두지 않고 기술력과 잠재력에 집중해 투자하다 보니 지역별로 투자가 골고루 이뤄진 것 같다.


Q. 다른 VC와 차별화되는 투자전략이 있다면.

A. '파트너십'을 지향한다는 점이다. 펀드 출자자들과도 그렇고, 피투자기업과도 그렇다. 단순히 회수성과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 스타트업 및 스케일업 팁스(TIPS)라든지, 각종 R&D(연구개발) 사업이라든지, 1~2달 간격으로 지역에서 개최하는 파트너스데이라든지 모두 품이 굉장히 많이 드는 일이다. 어찌 보면 국내 일반적인 벤처캐피탈보다는 미국 법무법인이나 회계법인에서 찾아볼 법한 파트너십 구조를 갖추고 있다. 투자심사역 개개인도 파트너로서 서로 존중하고 시너지를 내고 있다.


Q. 2022년 새해 사업 계획도 궁금한데.

A. 우선 펀딩은 총 2800억원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벤처투자본부가 300억원, CVC운영본부가 2500억원을 끌어 모으는 것이 목표다. 벤처투자본부는 시리즈A와 B 사이 초기 투자에 집중하는 뉴딜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CVC운영본부는 총 1000억원 규모의 민간펀드와 1500억원 규모 GCF 자펀드를 결성하는 것이 목표다. 민간펀드의 경우 지난해부터 일반법인 출자자들과 논의를 이어온 만큼 내년 결성이 유력하다. 계획대로 펀드레이징을 완료할 경우 내년 운용자산은 55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투자금은 올해와 비슷하게 집행할 예정이다. 벤처투자본부 300억원, CVC운영본부 600억원 정도를 소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내부적으로는 ESG 관련 투자 기준을 정비하고, 조직 안정화를 꾀할 방침이다. 내년 회수 성과가 기대되는 포트폴리오로는 에임트, 왓챠, 스토닷, EVR스튜디오 등을 꼽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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