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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제약, 광고 찍으려 유증?
김새미 기자
2022.01.27 09:16:46
광고모델 'BTS→트와이스' 교체하자 광고비 대비 매출↓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7일 16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경남제약이 광고모델 교체 후 마케팅 효과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트와이스를 내세워 스타마케팅을 전개 중인데, 직전 모델이었던 BTS 때와 달리 실적이 악화되면서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유증) 카드까지 꺼내든 까닭이다.


경남제약은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거액을 들여 BTS를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분식회계 혐의로 정지됐던 주권매매거래가 2019년 12월 재개됨에 따라 기업이미지 회복 및 실적 개선을 위해 스타마케팅에 돌입했던 것.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광고선전비 등 고정비가 늘긴 했지만 실적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실제 경남제약은 2020년 연결기준 7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58.3%나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마이너스(-) 31억원에서 22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광고선전비가 이 기간 47억원(34억원→81억원)이나 늘었지만 실적 개선폭을 고려하면 BTS 효과를 톡톡히 봤던 셈이다.


하지만 올해 트와이스로 광고모델로 교체한 후 이러한 후광효과가 미미해졌다. 3분기까지 전년 동기(58억원)와 거의 동일한 57억원의 광고선전비를 지출했으나, 매출액은 513억원으로 0.4% 증가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 -63억원으로 적자전환 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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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경남제약의 영업적자가 트와이스 모델료 때문만은 아니다. 홈쇼핑 채널의 지급수수료 영향도 크게 받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시장은 경남제약이 이전과 같이 스타마케팅으로 전혀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경남제약이 스타마케팅으로 쓴맛을 봤음에도 또다시 이를 위해 자금 마련에 나섰단 점이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24일 394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유증을 통해 조달한 자금 중 134억원은 운영자금에 사용할 계획인데, 이 금액 대부분은 광고선전비로 사용될 전망이다. 경남제약이 2019년부터 외부에서 수혈한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때 주로 주요 브랜드 광고비로 활용해온 까닭이다.


경남제약 측도 이러한 관측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증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효율적인 광고선전비 집행을 통해 매출을 증가시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유증으로 마련한 자금 중 200억원은 채무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논현동 라이브플렉스타워를 410억원에 사들이면서 발생한 장기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우선적으로 쓰일 전망이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경남제약의 장기차입금은 279억원이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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