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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픽트, 메타버스 현실화 선도할 것"
김호연 기자
2021.12.29 08:29:33
전창대 대표 "가능성 무궁무진…오프라인 공존, 선택 아닌 필수"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8일 09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창대 더픽트 대표. 사진=더픽트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의 오프라인 경제 활동이 먹통 수준으로 마비된 것이 불과 2년 전이다. 이로 인한 '단절'을 극복하기 위해 메타버스가 대안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생생한 가상공간을 생성해 물건을 거래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등 다양한 상호작용을 온라인에서 실현하는 것이다.


더픽트는 메타버스 솔루션 기업으로 국내 메타버스 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보다 많은 사람이 메타버스를 경험하고 활용하도록 접근성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28일 서울시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전창대 더픽트 대표이사를 만나 메타버스의 현실과 미래를 물었다. 한국 나이로 곧 30세가 되는 전 대표는 기존의 '보여주기'식 메타버스를 지적하며 '경량화'를 더픽트 메타버스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창업 3년 만에 매출 28억…가상 전시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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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픽트는 강원도 춘천시에 본사를 둔 메타버스 솔루션 기업이다. 2차원·3차원을 아우르는 실감 콘텐츠를 개발해 정부와 지자체, 각종 기관 등이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하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대다수가 오프라인 행사 개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온라인 가상 전시공간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더픽트는 국내 유일 메타버스 전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난해 매출 28억원을 기록했다. 전 대표가 2018년 직원 5명과 함께 회사를 설립하고 첫 해 매출이 1억7000만원, 2019년 4억1500만원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더픽트가 서비스한 메타버스 솔루션의 대표사례가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다. 이 행사는 지난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열렸지만 참가기업은 홈페이지 내 메타버스 공간을 통해 1년 내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회사를 홍보할 수 있다.


가상의 캐릭터를 지정된 공간으로 이동하면 박람회 참가 기업의 정보를 3차원 이미지와 영상, 텍스트로 접할 수 있다. 이용자는 가상공간에서 인터넷 접속만으로 게임을 하듯 돌아다니며 박람회와 참가기업 관련 정보를 집중하며 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GTI 외에도 바이오코리아, 강원VR·AR클러스터,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등에서 의뢰를 받아 메타버스 등 다양한 가상 전시 서비스를 제공했다.


◆직관적 서비스 확대…접근성 향상·경량화 관건

전창대 더픽트 대표가 지난 28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사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호연 기자

전 대표의 PC를 통해 바라본 GTI의 메타버스는 주최측이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를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 있었다. 그는 여기에 메타버스의 성공 열쇠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픽 고도화가 아닌 접근성 향상과 경량화가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전 대표에 따르면 메타버스 산업에 뛰어든 ITC 기업 다수가 게임 제작 프로그램을 활용해 메타버스 공간을 제작한다. 이를 활용하면 다수의 온라인·모바일 게임에서 접할 수 있는 고품질 가상공간을 만들 수 있다. 현실감을 극대화한 온라인 활동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특정 게임 제작 프로그램으로 제작한 메타버스는 접근성과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해당 서비스에 접속하기 위해 '앱'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우며 그래픽 용량이 큰 탓에 다중 접속을 유지하기 어렵다.


전 대표는 "메타버스를 확대·보급하기 위해선 더 많은 사람들이 메타버스를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웹 기반의 개발과 경량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수의 ICT 업체가 이를 간과하고 현실감 있는 그래픽과 개발상의 편의성에 주목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그래픽이 조금 투박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접속해 정보를 교류하거나 소통할 수 있어야 메타버스 본연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연 확장이 숙제…B2G에서 B2B로"


기술력과 서비스 노하우를 인정받은 더픽트는 정부와 지자체 중심의 사업 수주에서 벗어나 민간 기업으로 외연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G) 중심의 프로젝트 진행은 매출을 늘리는 데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게 전 대표의 지적이다.


정부와 지자체 등에서 발주하는 프로젝트는 민간과 비교해 절차가 많고 복잡하다. 인원이 적은 스타트업 특성 상 수많은 절차를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어 정부·지자체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것은 연간 20개를 넘지 못한다.


게다가 프로젝트를 수행한 대가로 지급하는 지원금은 국내 회계법상 매출로 인식하지 않는다. 지원금을 통해 판관비 등을 충당하지만 매출이 잡히지 않으니 영업적자가 지속된다. 이 현상이 반복되면 대다수의 ICT 스타트업에 자본잠식이 발생하고 부채비율이 급증해 정부의 투자를 받기 어려운 지경에 이른다. 이는 결국 폐업 후 재창업으로 이어진다.


이에 더픽트는 접근성 향상을 통해 메타버스에 대한 민간 기업의 관심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진짜' 매출을 확보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정부의 투자 유치도 이어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향후 3D 프린터 건축기술과 주거용 사물인터넷(IOT) 기술에 활용 가능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매출을 확장하고 사업을 다각화하는 선순환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전 대표는 "민간 의뢰가 절차도 간단하고 추진하기 수월해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를 만드는 데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민간에 메타버스의 효용가치를 알리고 기존 ICT 스타트업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우리 서비스의 접근성을 끌어올린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전 대표의 또 다른 꿈은 더픽트가 지역 균형발전의 모범사례로 기억되는 것이다. 그는 "춘천에서 서울을 오가는 데 기차로 1시간이면 충분하다. 가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서울을 오갈 일도 많지 않다"며 "청년과 기업이 지방에 정착해 살아가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일부 지역 도시가 소멸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더픽트가 청년과 지역, 기업이 동시에 발전하는 모범사례로 남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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