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풀무원이 식품소재 기업 인그리디언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식물성 대체육(Plant-Based Meat)' 개발에 나선다.

풀무원은 27일 고품질 식물성 대체육 개발을 위해 식품소재 기업 인그리디언 코리아 유한회사와 '식물성조직단백(TVP) 품질구현 및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TVP품질(조직감, 색상) 구현을 위한 원료, 기술지원 및 협력 ▲연구정보 교류 및 세미나 등 공동 개최 ▲기타 협약의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사항 등을 이행할 계획이다.

양사의 이번 MOU는 식물성 식단을 찾는 트렌드가 가속화됨에 따라 양질의 대체육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함이다. 실제 글로벌 대체육 시장은 매년 3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도 2020년 대비 35%나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풀무원은 이번 MOU를 통해 대체육 개발에 필요한 소재 활용 기술과 혁신 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협약을 맺은 인그리디언이 전 세계 40여개국에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통해 식물성 단백 소재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까닭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이번 MOU로 '풀무원표 식물성 대체육'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별화된 제품으로 소비자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풀무원은 풀무원기술원을 통해 식물성 대체육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대체육을 넣은 가정간편식 '식물성 직화불고기 덮밥소스'를 출시했고, 22일에도 식음료 원료 개발 기업인 다니스코뉴트리션 앤드 바이오싸이언스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