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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재 유출 방어 위해 돈 푼다
전경진, 노우진, 김나연 기자
2021.12.29 08:39:12
이례적 '보너스' 지급, 각 부서 개발자들 약 1억원씩 수령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9일 08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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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전경진, 노우진, 김나연 기자] 애플, 페이스북과 같이 '기술 혁명'을 이룬 기업의 뒤에는 언제나 엔지니어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더라도 이를 현실에 구현할 기술자들 없이는 성공할 수 없죠. 그렇기 때문에 핵심 인재를 회사에 오래 남도록 하는 것은 기업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지난 10년 간 승승장구 해왔던 테크 기업의 상승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예상을 꺾고 코로나19 비대면 경제 상황에서 오히려 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 산업군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고 있는 덕분에 테크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는 것인데요. 자연스레 테크 기업들은 사업 경쟁력 유지 및 제고를 위해 인력 쟁탈전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그럼 인재를 다른 회사에 빼앗기지 않으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28일 미국 현지에서는 애플이 엔지니어들에게 거액의 보너스를 지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오늘 애프터마켓 콘텐츠는 '인재 유출 방어 위해 돈 푸는 애플' 소식부터 살펴보면서 시작하겠습니다.


Photo by Zhiyue Xu on Unsplash

애플, 인재 유출 방어 위해 돈 푼다


무슨 일이지?

애플이 최대 18만 달러에 이르는 보너스를 인재 유출 방어를 위해 엔지니어들에게 지급했습니다. 대상자 대부분이 8만 달러에서 12만 달러 사이의 양도제한 조건부주식(Restricted Stock Units)을 지급 받아 한화로 1억원 가량을 챙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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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일반적인 보수 패키지에는 기본급, 우리 사주, 현금 상여금이 포함되는데요. 애플은 종종 추가적인 상여금을 지급한 적이 있지만, 이번 보너스는 지급 형태로든 시기로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 주가는 올해만 36% 올랐습니다. 앞으로도 주가 상승이 이어지면 이들이 받은 보너스의 가치도 함께 오르기 때문에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 숨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애플이 '미래 먹거리'로 여겨지는 메타버스, 자율주행차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기업 간의 인재 사냥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신사업 부문의 기술 경쟁에는 인재 수급과 유지가 매우 중요한데요. 애플은 지난 9월 자율주행차 부문의 임원이던 더글러스 필드를 포드에 빼앗긴 바 있습니다. 메타 또한 지난 수개월 동안 애플의 AR,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사업에서 100여 명의 엔지니어들을 자사로 끌어들였다고 전해집니다.


애플 또한 가만히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애플은 22년 신형 헤드셋 출시를 앞두고 메타의 AR 커뮤니케이션 부문 책임자(AR communication lead)를 고용한 바 있습니다. 이번 주식 보너스 지급은 핵심 인재를 외부에 빼앗기지 않으려는 노력의 일부라고 볼 수 있죠.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애플과 메타의 라이벌 관계가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두 회사는 향후 2년 안에 AR/VR 헤드셋과 스마트워치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메타는 2014년 인수한 오큘러스의 기술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해 가상현실에서 콘서트와 스포츠 경기를 녹화하는 기술을 가진 넥스트브이알(NextVR)이란 기업을 인수한 바 있죠. 또한 홈 디바이스 시장에도 애플과 메타 모두 제품 출시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애플의 주가는 28일(현지시간) 0.58% 하락한 179.29에 마감했습니다. 애플은 전 세계 기업 중 최초로 3조 달러 시가총액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애플이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주가가 182.75 달러로 올라야 합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매수(Buy)'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평균 목표 주가는 175.28 달러에 머물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년에 획기적인 신제품이 출시되면 애플이 '꿈의 시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Photo by Nadjib BR on Unsplash

넷플릭스, '저작권' 소송 휘말렸다


무슨 일이지?

넷플릭스가 소송에 직면했습니다. '에이스 벤츄라' 영화 제작사가 넷플릭스를 상대로 자사의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저작권 관련 소송을 제기한 것입니다.


모건 크릭 엔터테인먼트는 27일(현지시간)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넷플릭스의 히트 다큐멘터리 '타이거 킹'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허락 없이 에이스 벤츄라 시리즈의 영상을 사용했다"며 "넷플릭스가 자사의 저작권을 침해한 것"이라는 주장을 피력했습니다. 문제가 된 것은 에이스 벤츄라의 주연을 맡은 짐 캐리가 이국적인 동물들과 함께한 2개의 영상입니다.


모건 크릭은 지난 6월 넷플릭스와 타이거킹의 제작사인 구드필름과 접촉해 저작권 관련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모건 크릭은 법원에 넷플릭스의 에이스 벤츄라 영상 사용 중단을 요청했으며 30만 달러(한화 약 3억 5700만 원)의 손해 배상을 청구했습니다.


그래서?

넷플릭스 입장에서 저작권 관련 소송은 가장 피하고 싶은 문제 중 하나입니다. 사실 30만 달러라는 금액은 넷플릭스 입장에선 그리 큰 금액도 아니에요. 그보다 중요한 건, '선례'가 생긴다는 점이죠.


선례가 생긴다면 어떻게 될까요.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에 삽입된 다른 영상의 저작권자들이 모건 크릭을 쫓아 소송을 제기할지도 모릅니다. 타이거 킹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의 다른 작품들도 저작권 관련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어요.


또한 넷플릭스가 강점으로 내세웠던 콘텐츠 자체에도 흠집이 생겨요. 타이거 킹은 넷플릭스에 공개된 직후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넷플릭스의 성공작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소송 때문에 영상을 내리거나 수정해야 한다면 넷플릭스 입장에선 손해인 셈입니다. 더불어 넷플릭스의 평판 자체가 떨어질 수도 있죠.


주가는 어때?

넷플릭스 주가는 28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0.39% 떨어진 610.71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 급등했던 넷플릭스 주가는 오후 들어 하락 곡선을 그렸습니다. 이는 나스닥 지수의 낙폭과 비슷한 수준이라, 이번 소송이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은 아니라고 풀이됩니다.


그러나 법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모른다는 점, 그리고 모건 크릭이 승소했을 때 비슷한 문제기 잇따라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앞으로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네요.


출처 = 로블록스 블로그

'로블록스 x 패리스 힐튼', 메타버스 신년파티 개최한다


무슨 일이지?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로블록스 플랫폼에서 미국 유명 모델이자 사업가인 패리스 힐튼이 새해전야 파티를 개최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명 '메타버스 신년 파티'가 개최되는 것입니다. 패리스 힐튼이 만들어낸 메타버스 공간인 '패리스월드(Paris World)'에 사람들이 아바타로 입장하고, 라이브 콘서트를 즐기게 됩니다. 또 패리스월드에는 힐튼의 비버리힐즈 저택과 그녀의 결혼식 장소를 벤치마킹해 구현한 산책로를 거닐 수도 있어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패리스 월드에 입장한 사람들은 고급 스포츠카나 요트를 타고 주변을 메타버스 공간을 배회하거나 의류 구매 등 쇼핑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물론 패리스월드에서 여가나 쇼핑을 즐길 때는 소액의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가상 공간에서 신년 파티가 개최될 뿐이지, 현실과 같이 모든 소비에는 대가(돈)가 요구되는 셈이에요.


그래서?

로블록스를 단순히 게임 기업으로 여기는 사람은 더이상 없을 것입니다. 지금은 메타버스 산업에서 최전선에 선 기업으로 불리죠. 로블록스 플랫폼 자체가 이용자가 아바타를 만들고 직접 게임을 제작해 다른 이용자들과 즐기는 식으로 '소셜+게임'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더 빠르게 진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로블록스에는 토미 힐피거, 나이키 등의 상점이 입정돼 있어요. 다양한 아티스트의 공연도 연이어 개최되고 있답니다.


패리스힐튼이 만들 가상공간 패리스월드와 신년파티에 주목해야하는 것은 로블록스 주가가 최근 부침을 겪고 있기 때문이에요. 로블록스는 지난 11월 플랫폼 일일 이용자 수(DAU)가 감소하는 등 경쟁력을 다소 잃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반전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더 많이 유입되어 '돈'을 쓸만한 메타버스 콘텐츠가 늘어나야 한다는 평가가 현지 투자은행(IB) 업계에서 나오고 있죠. 신년 파티 전후로 로블록스의 매출이나 DAU 수치가 어떻게 유의미하게 변화될지 예의주시해볼 필요도 있을 거 같아요.


더욱이 미국 언론과 IB 업계는 로블록스가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도 지금과 같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사람들이 다시 외부 활동을 하게 될 경우 아무리 메타버스 콘텐츠가 신선해도 가상공간에서 지불하는 돈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죠. 적어도 현재 수준의 매출과 이용자 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신선하고 재미난 메타버스 콘텐츠가 늘어나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는 어때?

28일(현지시간) 로블록스의 종가 기준 주가는 98.74달러로 전일 대비 5.97% 하락했어요.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 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주가는 이후 내리막길을 걷는 모습입니다. 4분기 들어서면서 DAU가 줄어든 탓에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시장 내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서 로블록스의 가치에 대해서 미국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어요. 메타버스 사업에서 만큼은 로블록스보다 현재 잘하고 있는 기업도 찾아보기 힘들죠.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새 로블록스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낸 애널리스트 수는 총 11명인데요. 이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 주가는 116.90달러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적어도 28일 종가 대비 18.39% 상승여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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