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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기업을 넘어서...'Beyond game' 본격화한 2021년
석주민 기자
2021.12.31 08:38:04
① '오딘'으로 인정 받은 게임 경쟁력...'Beyond game' 웹툰을 게임으로 스포츠도 게임으로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9일 18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왼쪽)과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 (출처=카카오게임즈)

[딜사이트 석주민 기자] "2021년은 카카오게임즈만의 차별성을 갖고 카카오 공동체와 함께 게임 그리고 비욘드 게임으로 다 함께 선도적으로 달려갔으면 합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2021년 신년사에서 제시한 사업 방향성이다. 남궁훈 대표가 말한 비욘드 게임은 게임과 게임 이외의 영역을 연결하는 카카오게임즈의 2021년 사업 목표를 의미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기술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연이어 신작을 출시함으로써 게임 사업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다. 그 가운데 대표작은 올해 6월 출시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2021년 최고 히트작이다. 모바일인덱스 매출 순위에 따르면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올해 7~10월 4개월 연속 국내 모바일 게임 월간 매출 1위를 달성했다. 그리고 지난달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선 대상을 수상하며 올해 최고 게임임을 증명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출처=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46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9.7% 증가했다. 세부적으론 모바일게임 오딘의 흥행몰이에 힘입어 4105억원을 달성해 3분기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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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이외에도 올해 '앨리스클로젯'과 '프렌즈샷: 누구나골프'를 국내외 출시하며 게임 전문 퍼블리셔로서 역량을 강화했다. 그리고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오딘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를 인수합병해 검증된 개발력과 게임 IP(지식재산권)를 동시에 확보했다. 이처럼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게임 사업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 흥행을 기록했다.


게임 사업이 카카오게임즈의 현재 주력 사업이라면 비욘드 게임은 카카오게임즈의 미래 사업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사업에서의 성장을 발판으로 '비욘드 게임'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비욘드 게임은 지난 2019년 카카오게임즈의 '게이미피케이션' 사업목표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게이미피케이션은 비 게임 영역에 게임 요소를 반영해 새로운 재미를 부여한다는 개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미 2017년 카카오모빌리티와 공동 출자해 설립한 '라이프엠엠오'를 시작으로 관련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 라이프엠엠오는 현재 위치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자전거와 걷기 등 야외활동에 미션과 경쟁, 보상이라는 게임 요소를 반영하는 '프로젝트R'(가칭)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들어와 게이미피케이션을 '비욘드 게임'으로 구체화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1월 비욘드 게임 프로젝트의 가속화를 위한 수단으로 관련 사업을 중인 '애드페이지'를 흡수합병했다. 애드페이즈는 웹툰과 웹소설 기반 스토리게임 제작사로 현재 스토리게임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 플레이는 카카오페이지의 기존 웹툰 캐릭터를 스토리게임으로 확장하는 비욘드 게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일례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5월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웹툰 '사내 맞선'과 '이미테이션'을 게임화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 밝혔다. 


프렌즈샷: 누구나골프 (출처=카카오게임즈)

게임의 스포츠화도 비욘드 게임의 빠질 수 없는 한 부분이다. 카카오게임즈가 바라보는 게임의 스포츠화는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남궁훈 당시 대표는 게임의 스포츠화를 "게임하는 사람들을 야외 스포츠로 이끌면서 이를 다시 게임에 접목, 실내에서도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카카오VX의 스크린골프 사업 '프렌즈골프'는 카카오게임즈가 바라보고 있는 게임의 스포츠화를 구현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카카오VX는 지난 2017년 카카오게임즈가 '마음골프'를 지분 맞교환 방식으로 자회사 편입 후 사명을 변경해 만들어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7월 인수한 스포츠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사 세나테크콜로지와 카카오VX를 연계해 골프 이외 스포츠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팍스넷뉴스와의 통화에서 "(비욘드 게임에) 올해는 첫 발걸음을 땐 시간이었다"라며 "내년에 본격적으로 구체적인 작업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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