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KLAW, 이웅열 웃게 할 잭팟 후보
최보람 기자
2022.01.05 08:17:09
코오롱인더·이 회장 펀드, 신발 스타트업 지분 52% 확보
이 기사는 2021년 12월 30일 10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코오롱그룹이 올해 경영권을 확보한 미국 소재 스타트업 클로(KLAW FOOTWEAR)가 조만간 영업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재계 관심사는 초기 투자자로 들어간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인더)와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사진)이 클로로 잭팟을 터뜨릴 수 있을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30일 패션업계 등에 따르면 클로는 내년 봄 스니커즈 출시를 계기로 미국 풋웨어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 3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생체역학 시스템이 적용된 고기능성 신발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는 클로의 신발이 '데일리 스니커즈'컨셉이란 점에서 뉴발란스와 비슷한 정체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클로의 가능성에 주목, 회사 설립된 직후인 지난 4월 총 17억원 가량을 들여 지분 52%를 확보했다. 코오롱인더가 31%를 나머지 21%는 이 회장이 결성한 펀드를 통해 투자했다.


코오롱은 과반 지분을 확보한 만큼 미국 풋웨어사업을 여유롭게 전개할 전망이다. 엑시트(투자금회수) 시점에 대한 선택지가 많아졌고 외부 투자유치 여부 등을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된 까닭이다. 예컨대 클로가 사업확장기에 진입할 때 코오롱인더는 추가 출자로 지분율을 지키면서 현지사업을 키우거나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다.

관련기사 more
코오롱인더, 굳건한 주력사업 덕 실적 '활짝' 실적회복 속 불안요소는 중국 '골프붐'에 미소짓는 코오롱FnC 코오롱FnC, 골프웨어로 반전 꾀한다

이밖에 코오롱인더 패션사업부문(코오롱FnC)이 '슈콤마보니'등 신발 브랜드를 전개하는 만큼 클로와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거란 시각도 있다.


다만 재계에선 클로가 실제 성과를 낼 시 이웅열 회장의 입장이 다소 난처해지지 않겠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회사 기회유용 논란'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클로가 추후 이익을 내 배당을 하거나 유상감자 등을 단행하면 그 과실(果實)은 코오롱인더와 이웅열 회장의 펀드가 누리게 된다. 이 경우 코오롱인더가 취득할 수 있었던 클로지분 21%를 이 회장 측에 넘긴 꼴이 되는 만큼 코오롱인더 주주들이 누릴 수 있는 기대수익이 40%가량 줄게 되는 까닭이다.


특히 클로의 경우 지분 52%에 대한 가치가 17억원에 그친 터라 이 회장이 이러한 논란에서 벗어나기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말 코오롱인더의 연결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은 2262억원으로 클로 지분을 추가 취득하는 데 별 무리가 없는 상황이었다.


코오롱인더 관계자는 이에 대해 "클로는 미국 유망 스타트업으로 당사가 단순 지분투자에 나선 것"이라며 "코오롱FnC의 슈즈 비즈니스와는 별개 브랜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사 보유 지분(31%)외 투자자는 확인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상한가스쿨
Infographic News
회사채 발행금액 Top10 그룹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