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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키워드는 '글로벌', 캐주얼 라인업 확대
이규연 기자
2022.01.03 08:15:12
① 스핀엑스 등 인수에 2조8000억원대 투자...해외 겨냥한 캐주얼게임 포트폴리오 보충
이 기사는 2021년 12월 31일 16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위쪽)과 스핀엑스 로고. (출처=넷마블)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넷마블은 그동안 게임사업에 적극 투자해왔다. 많은 게임을 출시하고 개발사 M&A(인수합병)을 지속해왔다. 향후에도 이 기조가 크게 변하지 않으리라고 본다."


권영식 넷마블 각자대표집행임원이 2월에 열린 2020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언급한 내용이다. 넷마블의 '인수합병 DNA'를 올해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 넷마블은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리면서 '3N' 중 하나로 발돋움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때도 인수합병을 발판으로 삼았다. 해외 게임사인 잼시티와 카밤을 인수하면서 해외 매출 비중을 크게 끌어올렸고 코웨이를 인수하면서 라이프스타일 분야에 진출했다. 


올해도 넷마블은 인수합병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넷마블은 본사와 계열사를 합쳐 올해 기업 6개를 인수하는 데 전체 2조8470억원을 썼다. 국내 기업 가운데 인수금액 기준으로 SK하이닉스와 이마트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올해 인수합병사례를 종합하면 '글로벌'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사례는 글로벌 소셜카지노게임사 '스핀엑스'다. 넷마블은 8월 스핀엑스의 지주사인 레오나르도인터랙티브홀딩스 지분 100%를 2조6260억원에 사들였다. 넷마블의 역대 인수합병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이 들어갔다. 그럼에도 넷마블은 이번 인수로 해외 게임 라인업의 안정성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셜카지노게임이 캐주얼게임 중에서도 성장성 높은 분야로 꼽히기 때문이다. 특히 스핀엑스는 캐주얼한 게임성을 앞세워 소셜카지노게임 시장에서 점유율을 3위까지 끌어올린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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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오 흥국증권 연구원은 "스핀엑스 인수는 넷마블의 이익 체력을 높여줄 것"이라며 "소셜카지노 장르 특성상 RPG(역할수행게임)와 비교해 안정적인 매출을 만들어낼 것이고 스핀엑스가 분기마다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실적 기여도도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마블 북미법인은 2월 미국 인디게임 제작사 쿵푸팩토리에 133억원을 투자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미국 시장에서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의 인수다. 그 뒤 쿵푸팩토리에서 만든 미국프로농구 NBA 소재 모바일 스포츠게임 'NBA볼라이브'를 퍼블리싱하기도 했다. 쿵푸팩토리는 2002년 설립된 기업으로 프로레슬링 관련 모바일게임 'WWE챔피언스' 등을 개발했다. 


넷마블의 다른 북미 자회사인 잼시티는 9월 캐나다 캐주얼게임 개발사 루디아를 1925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이승원 넷마블 각자대표집행임원은 "잼시티의 루디아 인수로 넷마블의 캐주얼 게임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게임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루디아는 모바일게임 '쥬라기월드: 더 게임'과 '쥬라기월드: 얼라이브', '드래곤즈: 타이탄 업라이징' 등 유명 IP 기반 게임을 출시했다. 현재 미국 DC코믹스와 디즈니 IP 기반 다수 모바일게임을 만들고 있다. 쥬라기월드: 얼라이브로 증강현실(AR) 게임 개발력도 입증했다. 


게임개발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는 8월 게임리서치 서비스인 게이머스피크 운영사 앱스크롤을 약 15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목적으로는 모바일게임 개발 시너지를 들었지만 PC온라인게임 '오버프라임'의 흥행 역시 고려한 인수로 풀이된다. 게이머스피크는 북미 중심으로 게임 이용자 분석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넷마블에프앤씨에서 출시를 준비 중인 오버프라임 역시 북미 중심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은 모바일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에 강점이 있지만 북미·유럽의 매출 비중을 끌어올리려면 현지에서 인기 있는 캐주얼게임 라인업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며 "앞서 잼시티와 카밤 인수로 전체 매출의 30%대를 북미에서 올리게 된 만큼 앞으로도 같은 성공전략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올해 MMORPG 장르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머물렀다. 올해 내놓은 모바일 MMORPG는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와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있다. 제2의나라는 6월 출시된 뒤 국내와 대만, 홍콩 등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다만 흥행이 예상됐던 일본에서는 기대에 맞는 성적을 얻지는 못했다. 출시후 시간이 흐르면서 매출이 하향 안정화됐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도 지난 8월 출시 북미를 겨냥해 출시했지만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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