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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작년에 얼마나 팔았나요?
심두보, 전경진, 노우진, 김나연 기자
2022.01.03 08:09:48
총 93만6172대, 시장 전망치 '상회'…호재 속 목표 주가도 '상향'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3일 08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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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심두보, 전경진, 노우진, 김나연 기자] 전기차 산업은 2022년에도 가장 주목받을 섹터임에 분명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가장 중점적으로 봐야 할까요? 저는 단연코 '판매량'이라고 말합니다. 이제 기대감만으로 전기차 기업의 주가가 날아가는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청사진을 그리던 전기차 스타트업도 판매 실적을 내고 있고, 전기차로의 사업 확대를 강력하게 추진하는 기존 완성차 기업도 올해 대대적인 라인업을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차는 더 이상 미래에 머물지 않습니다.


판매량은 다시 두 개의 지표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절대적인 판매량이며, 다른 하나는 상승률입니다. 전자는 수익성, 후자는 미래가치를 각각 반영합니다. 테슬라는 이 두 지표에서 모두 탁월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테슬라는 지난해 몇 대의 차량을 팔았을까요?


출처 = 테슬라 홈페이지

테슬라, 작년에 얼마나 팔았나요?


무슨 일이지?

2일(현지시간) 테슬라가 2021년 4분기 차량 공급량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테슬라는 4분기 총 30만 86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6만 3026대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또 전년 동기 대비 약 71% 증가한 인도 수량이기도 합니다. 이로써 테슬라는 2021년 총 93만 6172대의 차량을 공급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 시장 전망치인 90만 대를 훌쩍 넘는 기록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모델 3(중형 세단)과 모델 Y(중형 SUV)의 인도량은 2021년 전체의 97.3%를 차지합니다. 나머지는 모델 S(준대형 세단)와 모델 X(준대형 SUV)입니다. 준대형보다는 중형 차량이 큰 인기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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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테슬라는 2022년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021년 10월 "당분간 테슬라는 연간 50%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정말 그의 말처럼 테슬라의 성장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는 이번 차량 인도량 발표 이후 트위터에 "전 세계 테슬라 팀의 훌륭한 업적"이라고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번 실적은 특히 전 세계를 뒤덮고 있는 공급망 이슈 아래 나온 것이어서 더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테슬라 주가는 2021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1.27% 하락한 1056.78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4분기 차량 인도량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이 기업의 주가는 약 0.6%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1년 한 해 동안 테슬라 주가는 약 52% 증가했습니다. 2020년 상승률인 743%보다는 현저히 낮지만 그럼에도 견조한 상승세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몸집이 거대해졌고, 또 전기차 산업 내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입니다.


나스닥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애널리스트들(8명)의 컨센서스는 매수입니다. 평균 목표 주가는 1024.68달러로, 최근 주가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지난 12월 31일 도이치뱅크는 4분기 차량 인도량 전망을 높이면서 함께 목표 주가도 1000달러에서 12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에마뉘엘 로스너 도이치뱅크 애널리스트는 당시 4분기 차량 인도량 전망을 26만 8000대에서 28만 2000대로 높였는데, 테슬라는 이보다도 좋은 실적을 발표한 셈입니다.


Photo by Kabiur Rahman Riyad on Unsplash

통신사-항공사 '5G' 놓고 팽팽한 갈등, 왜?


무슨 일이지?

이동 통신사와 항공사 간 5G 갈등이 또다시 불거졌습니다. 주파수 경매에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자한 통신사는 수익성 증대를 위해 하루 빨리 5G 이동 통신 중대역(C-밴드)을 상용화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고전하고 있는 항공사 입장에서는 최대한 미루고 싶은 일이죠. C-밴드가 도입되면 이에 따른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양 업계가 저마다의 입장을 내세우며 물러서지 않고 있어, 갈등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미국 대형 통신사 AT&T와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1월 5일로 예정된 C-밴드 상용화 서비스 도입을 강행하겠다 밝혔습니다. C-밴드란 3.7G~4.2기가헤르츠(GHz) 대역의 5G 주파수입니다.


앞서 항공업계 단체인 에어라인 포 아메리카는 뉴욕,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 수많은 미국 공항의 5G 무선 서비스 배치를 연기해 달라 요구했습니다. 5G C-밴드가 무선고도계 등 민감한 항공기기에 영향을 줘 비행이 지연되거나 특정 공항에 착륙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인데요. 항공업계의 거듭되는 요구를 받아들인 정부는 지난 1일(현지시간) AT&T와 버라이즌에게 서비스 도입을 2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AT&T와 버라이즌이 이를 공식적으로 거부한 것입니다.


통신사들은 입을 모아 "자사의 C-밴드 서비스는 이미 프랑스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미국 항공사들이 (같은 서비스가 도입된) 프랑스 공항을 매일 운행하고 있다면, 미국에서도 같은 조건 아래 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프랑스에서 5G 무선 서비스를 도입했을 때처럼 향후 6개월 동안 출력을 약화할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그래서?

5G 서비스는 통신사의 수익 창구 중 하나입니다. AT&T와 버라이즌이 거액을 투자해 C-밴드 주파수를 대거 확보한 것도 5G 서비스 점유율 향상을 위해서죠. AT&T와 버라이즌은 주파수 경매에 각각 234억 달러(약 27조 8600억 원)와 455억 달러(약 54조 170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비스 도입이 연기되는 것은 결코 달가운 일이 아닙니다.


사실 통신사가 서비스 연기 요청을 받은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AT&T와 버라이즌은 당초 2021년 12월 5일 C-밴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항공업계의 반발에 부딪혀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이번 연기 요청을 받아들인다 해도 이후에 확실하게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으리라는 보장도 없죠.


그런 의미에서, 서비스 도입 강행은 일견 당연한 결단으로 보입니다. 최근 무선 서비스 매출은 상승세를 보이며 통신사들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죠. C-밴드 도입은 수익성 측면에서도 유의미합니다. 그러나 항공사 측은 이번 연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 밝힌 상황이라, 통신사와 항공업계의 대결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가는 어때?

2021년 마지막 거래에서 AT&T와 버라이즌은 소폭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31일(현지시간) AT&T는 전 거래일 대비 0.73% 내린 24.60달러로 장을 마쳤고, 버라이즌은 0.56% 하락한 51.9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는 C-밴드 상용화 강행 소식이 전해지기 전이라, 3일(현지시간) 장에서의 흐름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참고로, 대표적인 배당귀족주로 알려진 AT&T는 최근 월스트리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지 배런스는 내년 유망한 미국 주식 10종목을 선정하며 AT&T를 포함시켰고, 모건스탠리 역시 지난 16일(현지시간) AT&T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2022년 AT&T의 주가 상승을 조심스레 기대해 봅니다.


출처 = 펠로톤 홈페이지

작년 76% 빠진 펠로톤, 반등 가능성은?

무슨 일이지?

31일(현지시간) 운동 장비와 실내 운동 프로그램을 함께 판매하는 홈트레이닝계 '넷플릭스' 펠로톤의 주가가 3.85%나 떨어졌습니다. 이는 리서치 업체 JMP증권(JPM Securities)이 펠로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utperform)'에서 '중립(market perform)'으로 조정한 데 따른 것입니다. JMP증권의 애널리스트 앤드류 분은 이날 고객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펠로톤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이들이 줄어들고 있는 이유는 이들의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어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펠로톤 운영진의 판단 실수가 사업적 부침을 유발하고 있다고 진단해요. 펠로톤에 대한 수요가 떨어지고 있는 현상에 대비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는 거예요. 펠로톤 내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홈트레이닝에 대한 인식 변화가 일어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소비자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사람들은 여전히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줄어들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정책이 시작된 8월에 펠로톤은 자전거 가격을 20% 내렸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장 이래 가장 적은 분기 성장률을 기록한 펠로톤은 3개월 뒤 결국 기존에 내놨던 연간 예상 매출치를 파기했습니다. 이에 펠로톤은 투자자들에게 기존 예상치보다 연매출이 20%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죠.


주가는 어때?

펠로톤의 주가는 2021년에만 75.50%나 하락했습니다. 연초 150달러 내외이던 주가가 연말에는 35.76달러까지 떨어졌죠. 지난 5월 UBS는 "펠로톤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성장률은 달성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90 달러를 상회하던 펠로톤의 주가가 비현실적인 매출과 성장률에 대한 기대에 기반한다면서 '매도' 의견까지 제시했어요. UBS의 예상처럼 실제로 매출이 줄어든 펠로톤은 PR을 통한 이미지 쇄신을 꾀하고 있는데요. 이 일환으로 12월에는 HBO의 인기 드라마 '섹스앤더시티'의 리부트 에피소드에 펠로톤 자전거를 등장시키기도 했어요.


향후 펠로톤의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사이 펠로톤에 대한 리포트를 내놓은 애널리스트 27명 중 10명은 '매수' 의견을 제시했어요. 예상 주가는 평균 71.43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99.75%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됩니다. 하지만 15명은 '보유', 2명은 '매도' 의견을 내놓은만큼 새해 펠로톤의 재기 노력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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