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사진)가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막연한 희망 대신 현재 상황을 직시하고 올해도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표는 3일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은 단순한 전염병으로 인한 사회현상 변화 차원이 아닌 산업구조 전반에 걸친 다양하고 근본적인 변화들을 요구하고 있다"며 "현재의 위기를 변화해야 하는 시대의 요구로 받아들이고 5년, 10년 뒤 바뀐 세상에서 롯데면세점이 어떠한 회사가 될 것인지 진정성 있는 고민과 미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팬데믹 장기화를 우려하며 올해 역시 면세업계에 녹록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에 이 대표는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le Paradox)'를 인용하며 임직원에 냉정한 판단과 미래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요구했다. '스톡데일 패러독스'는 베트남 전쟁 때 포로로 잡혀있던 미군 장교 제임스 스톡데일이 조기 탈출이 어려운 상황을 인정하고 하루하루를 충실해 보내 살아남은 일화에서 유래한 용어다. 막연한 희망 대신 현실을 직시하고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실행해나가는 합리적인 낙관주의를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40여년 동안 끝없는 도전을 이어온 많은 분들의 피와 땀 덕분에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면세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팬데믹 위기 극복도 임직원 한 명 한 명이 어떠한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느냐에 달려 있다"며 "임직원이 맡은 업무에 더욱 고민하고 매진하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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