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기업회생절차 진행과 반도체 수급으로 인한 생산차질 영향으로 부진한 판매실적을 거뒀다.
쌍용차는 지난해 국내 5만6363대, 해외 2만8133대(CKD 포함) 등 총 8만4496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21.3%(2만2920대)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하면 국내는 35.9%(3만1525대) 줄고, 해외는 44.1%(8605대) 늘어난 수치다.
쌍용차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난과 기업회생절차로 생산에 차질이 생기며 출고 적체가 심화된 탓"이라고 전했다.
해외 판매량 증가는 5000여대가 넘는 백 오더 일부가 해소되며 지난 10월 이후 실적이 2개월 연속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쌍용차 차종 가운데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다. 렉스턴 스포츠는 국내에서 2만5813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란도'가 8128대로 가장 많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의 작년 12월 한달간 판매실적은 국내 5810대, 해외 2975대(CKD포함) 등 총 8785대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7.1%(1806대)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렉스턴 스포츠'와 '코란도'로 각각 2929대, 108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의 출고적체 물량 해소를 위해 전 라인(1, 3라인) 모두 특근 및 잔업을 시행하는 등 생산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임인년 새해를 맞아 차종별로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새해 새 출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달 쌍용차를 구매하면 차종에 따라 무이자 할부 및 최첨단 안전주행 보조시스템(ADAS) 무상장착, 할부조건에 따라 최대 80만원 지원 등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차종별 고객 맞춤 구매혜택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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