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이환주 KB생명보험 신임 대표이사는 3일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 건전성 규제 강화를 도약의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KB생명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 영등포구 소재 본사에서 신임 대표이사 취임식을 겸한 2022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시무식은 이 대표가 직접 2022년 경영전략을 설명하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이 대표는 시무식에서 올해 경영전략으로 ▲탑티어(Top tier) 생명보험사를 향한 도약 ▲고객중심 가치성장 ▲공감과 소통을 통한 빠르고 강한 실행력 등 3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2년 연속 적자를 이어온 만큼 흑자전환에 최우선 순위를 뒀다. KB생명은 2020년 당기순손실 232억원에 이어 지난해 3분기에도 누적 순손실 141억원을 냈다. 같은 기간 신계약비는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2173억원까지 성장했지만, 법인보험대리점(GA) 판매 비중이 증가하면서 사업비 지출도 상당했다.

그는 "공감과 소통을 앞세운 고객 중심의 가치 경영으로 도전 의식과 발빠른 실행력을 보여주자"며 "올해 신년에 임직원 모두의 지혜와 역량이 한 단계 더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표는 KB국민은행 영업기획부장, 외환사업본부장, 개인고객그룹 전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거쳐 K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