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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의 '5년 비전'
최보람 기자
2022.01.06 08:23:33
기대 못 미친 이커머스서 추가 수익·바이오성과 기대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4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이기형 인터파크그룹 회장(사진)은 오는 4월 인터파크 여행·이커머스사업을 야놀자에 매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터파크그룹은 당분간 아이마켓코리아(MRO사업), 안연케어(의약품 도매업)등 B2B 계열사 중심으로 재편된다.


시장에선 이를 두고 이 회장이 돈 안 되는 사업(이커머스)을 정리하고 안정적 실적을 내는 아이마켓코리아, 안연케어로 수익성 잡기에 나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나아가 경우에 따라선 5년 내 시장의 눈길을 끌 만큼 추가이익을 낼 수도 있을 것으로도 전망 중이다. 인터파크 지분을 완전매각 할 시점에 차익을 노릴 수 있고, 공 들이고 있는 바이오사업(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이 효자역을 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까닭이다.


◆이 회장 웃게 할 주체, 야놀자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오는 4월 여행 및 이커머스 사업부를 물적분할 한 뒤, 해당 신설법인(인터파크)의 지분 70%를 야놀자에 매각할 계획이다. 나머지 잔여지분 30%는 이기형 회장을 비롯한 인터파크 주주들이 보유한다. 그룹에 남게 될 존속법인은 INT홀딩스(가칭)로 사명이 바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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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끄는 부분은 야놀자의 역량에 따라 5년 내 이 회장 등이 벌어들일 수 있는 매각 차익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단 점이다. 매각 과정에서 넣은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때문이다.


풋옵션에 따르면 인터파크그룹은 매각회사가 적격상장하지 못할 경우 야놀자에게 이 회사 주식을 팔 수 있다. 여기서 적격상장은 인터파크가 충분한 몸값을 인정받을 때 IPO(기업공개)에 나서는 것을 말한다. 이 계약으로 INT홀딩스는 야놀자가 인터파크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경우 IPO 시점에 구주매출로 대규모 현금을 쥘 수 있다. 반면 인터파크의 기업가치가 현재와 큰 차이가 없다면 풋옵션으로 이자수익 정도만 얹어진 가격에 잔여 지분을 매각해야 할 수도 있다.


INT홀딩스 주주가 인터파크 덕을 볼 수 있는 시나리오는 큰 틀에서 ▲야놀자가 여행사업에서 큰 재미를 보거나 ▲인터파크 이커머스부문의 수익성을 제고하는 게 꼽히고 있다.


일단 시장에선 야놀자가 여행관련 사업에선 인터파크 덕을 톡톡히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터파크의 경우 여행·티켓부문에서 업계 상위 사업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터라 야놀자의 강점인 숙박·국내여행과 궁합이 좋기 때문이다. 야놀자가 인터파크를 사들인 것도 국내외 여행사업에서 시너지를 얻기 위함이었다.


문제는 이커머스 경험이 부족한 야놀자가 인터파크 쇼핑부문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 여부다. 現인터파크 쇼핑부문은 이커머스 1세대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쿠팡, 네이버쇼핑 등 후발주자에 밀린 상태다. 특히 올 3분기 누적기준 국내 이커머스시장이 전년 대비 20% 넘게 성장했음에도 인터파크 쇼핑부문 거래액은 전년보다 3%가량 빠졌다. 인터파크의 전체 기업가치가 3900억원(야놀자 보유분 2940억원)에 그친 것도 여행 대비 이커머스 분야의 성장성에 물음표가 붙은 결과다.


◆'잭팟 후보'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


이기형 회장이 사업재편 단행 후 다른 방법으로 재미를 볼 분야로는 바이오가 손꼽힌다. 인터파크는 2020년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인터파크바이오)를 설립했으며 신약개발 성과 등을 지켜본 뒤 이 회사를 상장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구체적인 시점을 밝히진 않았으나 5년 이내에 IPO에 나설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인터파크바이오는 현재 항암제 개발에 나선 상태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연구개발(R&D) 환경개선을 위해 사옥을 이전하는 한편 전문연구인력을 배로 늘리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터파크그룹은 인터파크바이오가 추후 IPO에 도전할 정도로 가치가 오를 경우 상당한 차익을 누리게 될 전망이다.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제약·바이오회사 대비 구주매출로 벌어들일 수익이 훨씬 클 수 있어서다.


현재 인터파크바이오의 1·2대 주주는 인터파크(51%)와 아이마켓코리아(49%)로, 이들 회사는 각각 인터파크 지분매각과 안정적인 MRO사업을 바탕으로 넉넉한 곳간을 유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따라서 인터파크바이오가 지배주주의 지분율이 희석되는 프리IPO나 시리즈 투자 등에 나설 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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