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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캔서롭 구원투수 될까
이한울 기자
2022.01.05 08:20:52
사명 변경 및 경영진 재선임 등 체질 개선 본격화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4일 16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이한울 기자]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정밀의료 및 분자진단 전문기업인 캔서롭의 경영정상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백신사업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포진시키고, 건강기능식품 등 신규로 사업목적도 대거 추가했다.


캔서롭은 지난해 12월 24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명을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아울러 임종윤 대표를 포함해 박상태 코리 LLC(유한회사) 대표이사, 이용구 코리컴퍼니 부사장 등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박 대표와 이 부사장은 임 대표의 사람들로, 코리는 임 대표가 2007년 홍콩에서 설립한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공급업체다.


경영정상화를 위해 경영진도 교체했다. 기존 이왕준, 황도순 각자 대표이사 체제였으나 임시주총을 통해 박상태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박 대표가 하버드 및 보스턴대학 미생물 연구원과 소마젠 CEO를 지낸 미생물학 박사이니 만큼 캔서롭의 경영총괄은 물론, 진단기술 개발 및 백신사업, 해외 기관들과 오픈이노베이션 등 연구개발도 주도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캔서롭의 이러한 변화는 이 회사가 상장폐지 위기에 처해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상장기업이 5년 연속 적자를 내면 상장폐지 대상으로 선정·심사를 하고 있는데 캔서롭은 여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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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캔서롭은 2016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6년 가까이 적자를 기록 중이며, 누적된 결손금만 해도 406억원에 이른다. 이 때문에 2019년 4월 감사의견 거절을 받게 됐고, 이때부터 주권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정지를 풀기 위해선 흑자전환이 시급한 셈이다.


따라서 캔서롭의 주력인 진단사업과 백신사업을 빠른 속도로 정상화 시키기 위해 임 대표가 이 회사 최대주주로 등극한 지 두 달여 만에 사명 변경과 자신의 사단을 투입했을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임 대표는 최대주주 등극 이후 경영정상화를 위한 초석도 다졌다. 지난해 10월 캔서롭은 코리와 약 30억원 규모의 연구용역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캔서롭이 코리에게 백신 개발을 위한 유전체 분석 용역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해당 계약의 주요 골자인데, 2020년 캔서롭 매출이 79억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고려하면 적지 않은 규모다.


아울러 단기간 수익 개선을 위해 건강기능식품 제조 판매 및 수출입업, 식품 등 제조 판매 및 수출입업, 유아용품 임산부용품 제조 판매 및 수출입업 등을 사업목적에 신규로 추가했다. 기존 캔서롭이 임신 진단 사업을 영위해 왔던 만큼 관련 사업 확대에 따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캔서롭 관계자는 "현재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등과 직접적인 업무 연계 계획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며 "신임 경영진들이 캔서롭의 사업에 정통하고 이미 구축한 해외 파트너들이 있어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 역량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및 해외시장 확장을 통해 매출 증대와 함께 흑자 전환을 달성하고 거래 재개를 조기에 신청하는 등 회사의 가치 증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 대표는 지난해 10월 한미사이언스 주식 27만7778주(전체 발행 주식의 0.41%)를 현물출자 해 캔서롭 전체 발행주식의 19.57%를 확보하며 이 회사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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