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오아시스마켓 운영사 오아시스의 수장이 교체됐다. 기업공개(IPO)에 앞서 행위제한 요소를 소거하는 차원이다.
4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오아시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안준형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진)를 새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기존 대표였던 김영준 지어소프트 의장은 오아시스 수장직을 내려놓고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지주사 지어소프트에서 그룹 전반을 총괄키로 했다.
이번 인사는 회사 경영 측면보다는 상장을 위한 정지 작업으로 풀이된다. IPO 전에 주요 임원들의 겸직을 해소해야 하는 까닭이다.
한국거래소는 기업이 상장예비심사신청을 하기 전에 임원의 겸직 해소를 권장하고 있다. 상장신청인의 임원이 관계회사 등의 임원을 겸직하고 있는 경우 경영의 독립성 저하 및 부의 이전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
안준형 신임 오아시스 대표 역시 이러한 겸직제한 해소를 위해 조만간 지어소프트, 실크로드, 브이 등 그룹 계열사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김영준 의장과 안준형 신임대표가 모든 회사에 겸직 중인 터라 오아시스 이사회의 독립적인 운영을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며 "김 의장은 지주사격인 지어소프트 대표직을 역임하는 한편 신사업인 지어솔루션을 비롯한 계열사 경영을 맡고 안준형 대표는 재무총괄 경력을 적극 활용해 당사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준형 오아이스 대표는 연세대를 졸업한 공인회계사 출신이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EY한영에서 일했으며 지어소프트그룹에는 2019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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