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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도 추가 하향 피할까
최보람 기자
2022.01.06 08:23:51
하향 트리거 충족...실적 회복해 재무구조 개선필요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5일 15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의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업체인 태평양물산의 신용등급이 추가로 하락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4월 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BB+ '긍정적'에서 BB+'안정적'으로 하향하면서 제시한 추가하향 조건을 충족한 까닭이다.


5일 한기평에 따르면 태평양물산의 작년 9월말 연결기준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은 22.1배, 차입금의존도는 60.9%로 집계됐다. 이는 한기평이 태평양물산의 신용등급을 BB+ '안정적'에서 BB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제시한 조건(순차입금/EBITDA 10배 초과, 차입금의존도 55% 초과)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태평양물산이 하향 트리거에 걸려든 것은 2020년 대비 더 부진한 실적을 낸 가운데 빚이 불어난 영향이 컸다.


지난해 주요 패션업체들은 코로나19 대확산 2년차를 맞아 실적 회복에 성공했지만 태평양물산은 이 같은 호재를 누리지 못했다. 글로벌 물류대란과 함께 동남아시아 생산기지들이 현지 락다운(봉쇄) 조치로 정상적인 조업에 나설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 태평양물산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3% 감소했고, 현금창출력 지표인 EBITDA도 135억원으로 같은 기간 36.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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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의류업계 한 관계자는 "태평양물산 등 OEM 주력회사는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완성품을 판매하는 업체보다 이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며 "더욱이 생산기지가 있는 지역(해외)의 임금이 오르거나 코로나19와 같은 변수가 불거질 경우 사업리스크가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벌어들인 수익이 급감하다 보니 태평양물산의 재무건전성도 눈에 띄게 악화됐다. 작년 초 부동산담보대출(1100억원)에 이어 5월에는 전환사채(CB, 250억원)까지 발행한 결과 9월말 기준 순차입금 규모가 2020년 동시점 대비 14% 늘어난 3973억원에 달했다. 이로 인해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304.8%에서 414.4%로 109.6%포인트나 상승했다.


따라서 태평양물산이 신용도 추가하향을 피하기 위해선 자본 확충으로 7747억원 규모의 자산을 8600억원까지 늘리거나, 연간 EBITDA를 4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태평양물산은 신용도 관리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패션수요 회복세에 따라 주력 바이어들의 수주증가가 예상된단 이유에서다.


태평양물산 관계자는 "작년 3분기 흑자전환 이후 실적 향상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개선된 실적이 재무지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며 자체적으로도 건전성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목표 영업이익률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도 높은 5%대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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