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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銀, 금리상승엔 웃지만 대손부담엔 '긴장'
강지수 기자
2022.01.06 08:25:14
NIM상승 여력 높아···대신 민감업종 여신 많아 대손비용 증가 부담도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5일 17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강지수 기자] 올해 지방은행의 수익성 전망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올해 기준금리 추가 상승이 예상되면서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지방은행의 순이자마진(NIM) 상승 여력이 커졌지만, 중소기업대출 비중이 높아 대손비용 부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지방은행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연일 커지고 있다. 시중은행 대비 변동금리대출 비중이 높은 특성상 NIM 인상 여력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지방은행의 변동금리대출 비중 평균은 80%대로 60% 초반대인 시중은행에 비해 20%p 가까이 높았다. 은행의 대표적인 수익 기반인 NIM은 기준금리와 연동돼 움직이는 특성을 띤다.


기준금리 및 NIM 추이. <사진=한국신용평가 제공>

지방은행은 중소기업대출 취급이 많은 특성상 변동금리대출 비중이 높다. 지방은행은 은행법상 신규 총 대출의 60%를 지역 중소기업에 지원해야 하는데, 중소기업대출은 개인대출과 달리 대부분 변동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금리인상기에는 높은 변동금리대출 비중이 수익성에 호재로 작용한다. 반면, 중소기업대출 비중이 높다는 점은 오히려 수익성에 독이 될 수도 있다. 지방은행이 취급하는 지역 중소기업 여신에 경기민감업종이 많아 향후 대손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지방은행 총 여신에서 코로나19 민감업종 익스포저가 차지하는 비중은 14.6%로 시중은행(9.9%) 대비 높았다. 


금융권은 특히 올해 3월 말 정부의 코로나19 만기연장·상환유예 금융지원 종료 이후에 부실여신이 다수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은행 측에서는 만기연장 여신 규모가 크지 않고,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만큼 대손비용이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한다. 반면 코로나19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커져 사실상 적절한 대손비용 측정이 어려운 상황이란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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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방은행의 건전성은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는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코로나19 금융지원으로 인한 착시 효과가 크다. 감독당국의 기준이 아닌 회계기준(IFRS9)으로 살펴보면 은행에서 신용위험이 유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류되는 Stage2&3 대출채권은 2020년 말 9.4%에서 2021년 2분기 말 기준 9.7%로 점차 상승하는 추세다.


NIM상승과 대손비용 증가는 수익성에 서로 상반된 영향을 미친다. 다만 올해 어느 쪽의 영향이 더 클 것인지는 향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안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금융지원이 1금융 뿐만 아니라 2금융 등 다중채무 문제와도 얽혀 있기 때문에 정부가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를 일시에 종료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 또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평가사 한 관계자는 "올해 지방은행의 NIM인상 이슈는 확실시된 상황이고, 대손비용 증가 여부는 정부 정책에 따라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로 잠재 부실이 증가한 점은 분명하지만 차후 감독당국의 연착륙 의지, 대선공약으로 나오는 취약차주 지원 정책 등을 모두 고려해 대손비용 적립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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