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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 열렸지만 인터넷은행만 '문전성시'
원재연 기자
2022.01.07 08:32:43
낮아진 한도·높은 금리에 대출 관망세···적격대출은 완판 행진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6일 10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시중은행들이 새해 일제히 가계대출을 재개했으나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규제와 강화된 총량, 높아진 이자부담으로 예상 외로 한산한 모습이다. 반면 금리가 낮은 인터넷은행 대출과 적격대출은 수요가 몰리며 하루만에 한도가 소진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은 이달부터 대출 영업을 정상화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3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전체 가계대출을 재개했고 SC제일은행 역시 같은 날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대출을 시작했다. 


◆ 높아진 금리·낮아진 한도로 대출 수요 '관망세'


대출문이 열렸지만 강화된 각종 규제와 이자부담 등으로 소비자들은 여전히 높은 문턱으로 느끼고 있다. 금융당국 정한 가계대출 목표치가 지난해 5~6%에서 올해 4~5%로 줄면서 시중은행의 대출조건이 더욱 까다로워진 탓이다. 지난해까지 포함되지 않던 전세대출까지 총량에 포함되며 은행권의 전반적인 한도도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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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는 개인 단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으로 대출할 수 있는 금액이 크게 줄어든다. 이달부터는 총 2억원 이상, 7월부터는 1억원 이상부터 신용대출을 받을때 연 원리금 상환액이 연 소득의 40%(2금융권 50%)를 넘으면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소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전만큼의 대출이 어려워 질 수 있는 셈이다. 


한도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이자부담도 커졌다. 지난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며 전체적인 금리 상승을 이끈 영향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4.57%, 하나은행의 경우 최대 6%까지 올랐다. 한은이 3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기준금리 변동에 따라 이자부담이 늘어나는 변동금리 차주 비중은 지난해 전체 가계대출의 82%로, 추가 대출에 대한 전체 차주들의 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모양새다. 


따라서 시중은행 영업점은 아직 한산한 분위기다. 강화된 소득 기준과 금리 인상으로 아직까지는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불었던 주식과 가상자산등에 대한 투기 열풍이 줄고,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잠잠해진 영향도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와 같은 청약열풍이 주춤해지면서 빚투 수요의 대출 수요가 높아지지는 않은 모양새"라며 "실수요자 위주의 대출이 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으로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낮은 금리로 대출을 재개하거나 한도를 높여주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분산된 까닭도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5일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 올린 2억5000만원으로 조정했다. 지난해 10월 연간 한도 소진으로 일주일만에 대출이 중단된 토스뱅크 역시 이달 1일 최저금리 3%, 2억5000만원 한도의 신용대출을 재개했다. 대출 재개 직후 급격한 접속자 증가에 토스뱅크는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지연되기도 했다. 


◆ 금리 낮은 '적격대출'은 벌써 완판


주택담보대출 잠재 수요 역시 여전하다. 해마다 조기 소진되는 적격대출은 재개 하루 만에 한도가 모두 동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 그 반증이다. 적격대출은 최장 30년 만기인 주택담보대출로, 소득 제한이 없고 금리가 3% 수준으로 은행권 평균 금리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인기가 높다. 


적격대출은 주택금융공사가 은행별, 분기별로 한도를 정한다. 그러나 주금공은 올해 공급 규모를 지난해 8조원 보다 줄어든 7조원 수준으로 줄었다. 또한 올해 시중은행의 변동금리가 5%까지 오르며 수요가 몰려 조기 소진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는 분석이다. 


우리은행은 이달 영업을 시작한 지난 3일 적격대출 1월 한도인 330억원을 모두 소진했다. 지난해에 비해 절반 가량 한도가 줄어들면서 영업 개시 하루 만에 한도가 모두 소진된 것이다. 우리은행의 적격대출은 오는 2월 판매를 재개된다. 


NH농협은행 역시 판매 개시 이틀만에 1분기 적격대출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NH농협은행은 다음 분기인 오는 4월에야 대출을 재개할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5일 적격대출 판매를 개시했으며, 경남은행은 오는 2월 판매를 개시한다. 5개 시중은행중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아직 적격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고정금리 상품은 거의 동난 상태에서 변동금리는 높아지고, 주택가격 또한 하락이 예상되면서 이에 대한 헷지 수단으로 적격대출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올해 배정받은 한도는 예년보다 줄어들며 대출이 빠르게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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