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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연초부터 영상콘텐츠사 투자로 IP사업 확대 속도
이규연 기자
2022.01.06 12:55:12
'마블' 루소 형제의 AGBO스튜디오에 4억달러 투자...'한국의 디즈니' 꿈 이룰까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6일 12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슨(왼쪽)과 AGBO스튜디오 로고. (출처=넥슨)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넥슨이 영화 등의 영상콘텐츠 제작사인 AGBO스튜디오에 전체 4억달러(약 4798억원)를 투자한다.


넥슨은 게임 IP(지식재산권)과 연관된 콘텐츠를 만드는 데 이전부터 지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자체 IP의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 넥슨, AGBO스튜디오에 4억달러 전략적 투자


넥슨은 세계적 영화감독인 루소 형제(앤서니 루소·조 루소)와 프로듀서 마이크 라로카가 설립한 AGBO에 4억달러를 전략적 투자해 지분 38% 이상을 확보한다고 6일 밝혔다. 2022년 상반기까지 AGBO의 요청이 있다는 조건 아래 최대 1억달러(1200억원)을 추가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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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BO는 영화를 비롯한 여러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만드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제작사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등 마블 영화 4개를 감독한 루소 형제가 회사 창업에 참여했고 현재 회장을 맡고 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각본을 쓴 크리스토퍼 카머스와 스테판 맥필리 등도 집필진으로 일하고 있다. 


이곳은 넥슨필름&텔레비전이 투자를 주도한 첫 기업이기도 하다. 넥슨필름&텔레비전은 넥슨의 IP 영상화를 총괄하는 내부 조직으로 지난해 7월 미국 할리우드에 설립됐다. 엔터테인먼트업계 전문가인 닉 반 다이크 넥슨 CSO(최고전략책임자) 수석부사장이 조직을 이끌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넥슨은 AGBO의 2대 주주에 올랐다. 넥슨필름&텔레비전 측 인사인 반 다이크 수석부사장과 팀 코너스 수석부사장이 AGBO스튜디오 이사회에 합류해 경영에도 참여한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는 "넥슨은 수십 년 동안 대형 IP를 개발하고 전 세계 시장에 서비스해 인기를 유지하는 독보적인 능력을 지녔다"며 "AGBO와 넥슨은 다양한 플랫폼과 시장을 아우르는 콘텐츠로 글로벌 고객이 감동하게 만든다는 핵심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소 형제는 "넥슨과 AGBO의 파트너십은 프랜차이즈 영화와 게임의 융합을 전 세계적 영향권으로 넓히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두 기업의 직원들은 스토리텔링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며 남다른 역량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 연초부터 IP 기반 콘텐츠 투자 가속화


김정주 넥슨 창업자 겸 전 NXC 대표이사는 자서전 '플레이'에서 "부모와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디즈니야말로 세상에서 제일 좋은 회사"라며 "100분의 1이라도 따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넥슨을 월트디즈니컴퍼니 같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꿈이 담긴 말이다.


실제로 넥슨은 2020년 6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우수한 IP를 보유한 기업에게 전체 15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그 뒤 2021년 3분기 기준으로 미국 완구회사 해즈브로와 일본 반다이남코홀딩스 등에 15억달러의 72%를 투자했다. 이번 AGBO스튜디오처럼 15억달러 투자 계획과 별도로 콘텐츠 관련 기업에 투자한 사례도 있다. 


케빈 메이어 사외이사, 닉 반 다이크 수석부사장, 팀 코너스 수석부사장 등 디즈니 출신 전문가들도 꾸준히 영입하고 있다. 메이어 사외이사는 월트디즈니 CSO 출신이다. 반 다이크 수석부사장은 디즈니에서 10년 동안 기업 전략과 사업 개발을 맡았다. 코너스 수석부사장은 디즈니가 2009년 마블스튜디오를 인수한 뒤 COO(최고운영책임자)를 역임했다. 


올해도 넥슨에서 공개한 투자 2건이 모두 IP 영상화와 연관성이 있다. 넥슨이 이번에 투자한 AGBO는 현재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서비스)와 미디어 기업 NBC유니버셜, 영화배급사 A24, TV 스트리밍 회사 로쿠 등과 손잡고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및 극장 배급을 위한 영화와 TV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반 다이크 수석부사장도 "게임 IP 기반 영화와 TV 콘텐츠는 이용자 참여도를 높이고 게임의 생애주기를 연장하는 효과를 증명했다"며 "AGBO와 함께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게임, 영화, TV, 상품 판매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넥슨코리아도 3일 다목적 영상제작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YNC&S(와이엔컬처앤스페이스)에 15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YNC&S는 특수영상효과(SFX)와 특수시각효과(VFX) 등을 아우르는 영상제작 스튜디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와 YG엔터테인먼트에 더해 콘텐츠 제작과 메타버스에 일가견을 지닌 위지윅스튜디오·엔피도 YNC&S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넥슨은 인지도 높은 게임 프랜차이즈 IP를 다수 소유했고 이는 엔터테인먼트 시장 진출에도 좋은 자산이 될 수 있다"며 "IP 영상화 등을 통해 '넥슨 유니버스'가 넓어지는 모델을 지속해서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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