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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미니스톱 인수 두고 '딜레마'
최홍기 기자
2022.01.10 08:20:12
점포수 경쟁력 확보 분석에도 큰 영향력 제고까지는 '글쎄'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7일 15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이마트24가 미니스톱 인수를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 롯데 등과 함께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실속있는 인수합병으로 보기에는 다소 회의적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7일 이마트24 관계자는 "미니스톱 인수 관련 입찰 참여 여부는 계약서상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확인드릴 수 없다"며 "현재 구체적이거나 공개할만한 사안도 전무한 상태"라고 밝혔다. 입찰을 부인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실상 이마트24가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마트24의 미니스톱 입찰 참여에 비상한 관심을 주고 있다. 이마트24가 미니스톱을 품에 안을 경우 이른바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 판도를 뒤집을 수준까진 아니더라도 경쟁력 제고에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점포수 기준으로 보면 CU와 GS25, 세븐일레븐 등 상위 3개 업체들이 1만개가 넘는 반면 이마트24는 5100여개 수준으로 절반에 그쳐있다. 여기에 미니스톱 점포수 2600여개를 더하면 일정부분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는 평가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통상 점포수 확대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 가맹사업으로서 협상력이 커지고, 물류 비용 절약 등에 있어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편의점 경쟁사인 롯데의 세븐일레븐까지 이번 입찰에 참전한 것으로 전해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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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이마트24의 점포 순증 수치를 추산해보면 미니스톱 인수시 향후 4년치를 앞당긴다고 보면된다"며 "미니스톱의 몸값이 2000억원대 수준으로 거론되는 점을 감안하면 4년과 2000억원이 치환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마트24의 미니스톱 인수를 두고 회의적일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우선적으로 이마트24는 당장 미니스톱의 몸값을 치룰 수 있는 자금이 부족하다. 이마트24의 유동자산은 1463억원, 현금성 자산은 34억원에 불과하다.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도 각각 870%, 55%에 달한다. 더욱이 신세계나 이마트에 손을 빌리기엔 이미 이베이코리아 등 수조원의 빅딜들을 치룬 상황인터라 여유롭지 않다는 평가다.


게다가 현재 편의점들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단순한 덩치 키우기에 집중하기보단 차별화된 점포로 인한 경쟁력 제고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도 거론된다. 내실 다지기가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가맹법상 점주가 다른 브랜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마트24가 미니스톱의 모든 가맹점을 수용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앞선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24는 그간 점포수 확충에 큰 갈증을 느껴왔던만큼 미니스톱만한 매물도 없었을 것"이라며 "자금이나 여러문제가 없는게 아니다. 현재 이달 중순으로 예정돼 있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주목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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