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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ICT 연합' 출범…AI·5G·반도체 시너지 모색
백승룡 기자
2022.01.09 09:00:19
SK스퀘어·SKT·SK하이닉스 3사…박정호 부회장 주도, 유영상·이석희 사장 참여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9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정호 부회장.(사진=SK 제공)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SK스퀘어·SK텔레콤·SK하이닉스 등 SK그룹 3개 계열사가 'SK ICT(정보통신기술) 연합' 출범을 선언했다. 인공지능(AI)과 5G,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기술을 공동 개발 및 투자하고, 글로벌 진출까지 함께 추진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8일(현지시간) SK ICT 3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 이달부터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의 주도 하에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참여하는 '3사 시너지협의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국내외 반도체·ICT분야 연구개발(R&D) 협력, 공동 투자 등을 논의하고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SK는 "그동안 독립적인 영역이었던 반도체, 5G, AI 산업이 서로 융합하면서 발전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SK스퀘어의 혁신 투자, SK텔레콤의 5G·AI 기술,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미래 혁신 기술 등을 지렛대 삼아 지속적으로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 AI 반도체 '사피온', 3사 첫 공동 투자처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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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ICT 3사 연합의 첫 행보는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사피온(SAPEON)'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 3사는 공동 투자를 통해 미국법인 'SAPEON Inc.'를 설립,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SK텔레콤은 5G·AI 분야에서 축적한 R&D 역량과 서비스 경험을 기반으로 사피온 기술 개발을 주도, 중장기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 전용 사피온 모델 라인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기술과 AI 반도체의 시너지를 모색한다. SK스퀘어는 SK텔레콤과 함께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를 공동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사피온(SAPEON Inc.)은 미국에 거점을 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삼아 AI 반도체 사업을 확장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맡는다. 미국 내 풍부한 반도체 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외부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사피온 코리아는 사피온(SAPEON Inc.)의 자회사로 한국과 아시아 지역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SK텔레콤은 미래 ICT 서비스가 AI·메타버스를 융합한 세상, 즉 'AI-VERSE(AI와 Universe의 합성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T우주 △이프랜드(ifland) △AI Agent 등 3대 서비스를 혁신해 나갈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AI, 메타버스, 5G 분야 내 기술혁신에 따른 변화에 적극 대응해 SK ICT 연합의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원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사진=SK 제공)

◇ "1조원 이상 ICT 투자자본 공동 조성"


SK ICT 3사는 해외 투자자로부터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해 총 1조원 이상의 글로벌 ICT 투자자본을 조성할 예정이다. 투자자본은 △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반도체 등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입될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전략적 투자를 기반으로 ICT 기술 융합 트렌드를 주도하고, 미래 산업 지형을 크게 바꿀 수 있는 해외 유니콘 기업을 발굴함으로써 SK ICT 주력 사업과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는 투자한 기업과 사업 파트너십을 강화하거나, 향후 유리한 조건으로 해당 기업을 인수하는 기회를 선점할 수 있게 된다"며 "SK스퀘어는 투자전문 기업으로서 중요한 투자 실적(Track Record)과 기업가치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Mergermarket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기업 인수(Buyout) 시장 규모는 약 1400조원으로, 2020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SK 측은 "글로벌 기업간 인수합병을 통해 산업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이같은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기업은 경쟁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인사이드 아메리카' 본격화, 파트너십 확장


SK하이닉스는 최근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마무리지으면서 낸드플래시 경쟁력을 강화했다. SK하이닉스는 여기서 더 나아가 기존 반도체 공급사 역할을 탈피, 글로벌 유수 ICT 기업과 함께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반도체 시장은 AI,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수요처의 다양화와 CPU, GPU, MPU 등 시스템 아키텍처 분야 내 다원화가 진행중이다"며 "기존의 경쟁 법칙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아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과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세계 최대 ICT 시장이자 격전지인 미국에서 '인사이드 아메리카(Inside America)' 전략을 실행,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미주 사업조직을 신설하고 미주 R&D센터 건립 계획도 밝힌 바 있다.


박정호 부회장은 "SK ICT 연합이 서로 힘을 모아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도약하고 혁신하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며 "글로벌 반도체·ICT 산업을 이끈다는 자부심을 갖고 대한민국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사진=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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