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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에너지 계열 CVC, 벤처투자 시동
최양해 기자
2022.01.11 08:25:29
SGC파트너스 창투사 라이선스 획득···"에너지 유망기업 발굴"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0일 15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1년여 전 지주사 체제 전환을 마친 SGC에너지(옛 삼광글라스)가 벤처투자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최근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SGC파트너스'를 설립하면서다.

10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SGC파트너스는 이달 중소벤처기업부에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창투사)로 등록했다. 법인 설립 후 한 달 만에 창투사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벤처투자에 나설 채비를 빠르게 마쳤다.


CVC는 회사법인이 대주주인 벤처캐피탈이다. 창투사, 신기술사업금융업자(신기사) 등과 같은 형태로 운영할 수 있다. SGC파트너스는 이 가운데 창투사로 방향을 정했다. 지주사인 SGC에너지가 자본금 100%(50억원)를 출자해 창투사를 설립했다. 보금자리는 모기업 본사와 같은 서울 서초구 송암빌딩에 마련했다.


회사 설립 목적으로는 ▲초기창업자·벤처기업·중소기업·신기술사업자 선발 및 발굴 ▲초기창업자·벤처기업·중소기업·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 ▲기업 투자유치 지원 및 자문 ▲벤처투자조합·개인투자조합·기타 투자조합 설립 출자 및 업무집행 사업 등을 담았다.


업계에서는 회사 설립 목적에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를 담은 만큼 향후 신기사 전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창투사가 결성하는 벤처투자조합보다 신기사가 결성하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 투자기구로서 매력적인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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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지주사인 SGC에너지가 신기사 최소 자본금 요건(100억원)을 조달할 여력이 충분하고, 사업 목적에도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 조항을 삽입한 만큼 향후 상황에 따라 신기사 전환을 추진할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SGC파트너스를 이끌 수장으로는 2명의 각자대표가 선임됐다. 이우성 SGC에너지 부사장과 서영현 SGC에너지 기획담당 전무다. 지주사 전환을 주도한 '오너 3세'와 벤처캐피탈 출신 임원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GC파트너스는 향후 벤처펀드를 결성해 투자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전문인력 확보가 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현재 벤처투자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심사역들과 접촉, 조직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주력 투자처는 신재생에너지, 2차전지 소재, 이산화탄소 활용 등과 관련한 초기 기업들로 정했다. 또 바이오, 헬스케어 등 SGC그룹 차원에서 들여다보지 않았던 투자 부문 딜소싱(deal sourcing)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번 SGC파트너스 설립은 작년 12월30일 시행된 개정 공정거래법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법이 개정되면서 대기업 지주회사가 CVC를 완전자회사 형태로 보유할 수 있게 된 까닭이다. 그동안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CVC를 보유할 수 없었던 일반지주회사들로선 벤처투자 업계로 진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앞으로 SGC에너지의 사례처럼 CVC 설립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SGC에너지는 SGC그룹의 사업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다. 1년여 전 합병 및 분할합병을 통해 여러 자회사를 거느리는 지주회사로 거듭났다. 산하에 SGC솔루션(유리사업 부문), SGC이테크건설(건설 부문), SGC그린파워(바이오매스 발전 부문) 등을 두고 있다. 여기에 이번 SGC파트너스 설립으로 벤처투자 부문 자회사까지 확보하게 됐다.


SGC에너지 관계자는 "SGC파트너스 설립은 지주사 체제 전환 후 속도를 내고 있는 신성장동력 발굴 작업의 일환"이라며 "기후변화와 관련한 신재생에너지, 2차전지 소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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