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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옐로모바일에 빌려준 200억원 돌려받을 것"
김가영 기자
2022.01.11 08:16:28
2020년 대여금 반환 소송 승소...옐로모바일 '묵묵부답'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0일 17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옐로모바일에 빌려준 200억원을 돌려받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그러나 옐로모바일은 이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10일 코인원 관계자는 "옐로모바일이 상환하지 못한 200억원은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기 때문엔 반드시 돌려받을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옐로모바일은 2013년 스타트업과 벤처 연합군을 표방하며 등장했다. 이후 공격적으로 블록체인과 핀테크 기업을 인수하며 한 때 기업가치를 20조원까지 끌어올렸다.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는 2016년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50대 부자에서 3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8년 말 기준 연결 대상 종속기업은 141개에 달했다. 


그러나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는 바람에 순손실과 부채 규모는 점차 늘었다. 이 때문에 한 때 부채비율이 750%를 웃돌았고, 2017과 2018년에는 2년 연속 감사의견을 거절받았다. 이후 체납과 각종 사기 논란에도 휩싸이면서 현재로서는 추락한 유니콘의 대명사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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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모바일은 2017년 코인원의 최대주주였던 데일리금융그룹(현 고위드)을 인수한 후 손자회사인 코인원으로부터 약 270억원을 빌렸다. 그러나 옐로모바일은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코인원으로부터 빌린 금액을 갚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코인원은 2018년 옐로모바일에 대여금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2020년 1심에서 승소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옐로모바일은 62억원을 상환하고 11억원 상당의 고위드 지분을 제공했을 뿐, 나머지 약 200억원에 대해서는 아직 상환하지 못한 상태다.


옐로모바일이 재기 불능 상태가 되자 지난해 코인원은 200억원에 대해 전액 손상차손 처리했다. 손상차손이란 자산가치가 감소해 회복하기 어려울 경우 이를 회계상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옐로모바일이 대여금을 상환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한 셈이다.


코인원이 관련 금액은 손상차손 처리하자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코인원이 옐로모바일로부터 200억원을 돌려받는 것을 포기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코인원은 최근 시간이 걸리더라고 해당 금액을 모두 상환받겠다는 입장이었고 이러한 입장은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인원의 매출액은 1238억원, 영업이익 967억원, 당기순이익 943억원이다. 옐로모바일로부터 받아야 할 금액이 상반기 순익의 20%에 달한다. 코인원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지난 2020년 승소판결에 따라 옐로모바일이 상환하지 못한 약 200억원의 추심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앞으로 거래소가 키워나가야 할 산업 및 그에 따른 책무가 강해졌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자본력이 어느때 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상환받지 못한 돈을 돌려받기 위한 법적 절차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옐로모바일이 정상적인 운영을 하고 있지 않아 대여금 변제를 요구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2020년 대여금 반환 소송에서 코인원이 승소했지만 옐로모바일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사무실 역시 문을 닫아 취재를 위한 연락도 닿지 않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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