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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로드숍 대신 편집숍 키운다
엄주연 기자
2022.01.11 08:19:43
'더페이스샵' 매장 대부분 '네이처컬렉션'으로 전환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0일 16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LG생활건강이 시장 변화에 발맞춰 편집숍 키우기에 몰두하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부진이 지속되자 '더페이스샵' 매장 대부분을 편집숍인 '네이처컬렉션'으로 전환하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네이처컬렉션의 매장 수는 460개로 더페이스샵(398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더페이스샵은 1세대 로드숍으로 2018년 매장 수가 800여개에 달했지만 온라인으로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이동하고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불황을 겪고 있다. 이에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에서 네이처컬렉션으로 중심축을 이동하는 사업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이같은 변화가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네이처컬렉션의 매장 수는 493개(가맹점 429개, 직영점 64개)로 나타났다. 네이처컬렉션은 LG생활건강의 뷰티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으로 지난 2016년 2월 광화문에 1호점을 연 이후 2018년 매장 수가 369개(가맹점 322개, 직영점 47개)에서 2019년 486개(가맹점 415개, 직영점 71개)로 늘어났다. 


반면 더페이스샵의 매장 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더페이스샵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신규 개점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더페이스샵의 매장 수는 2018년 804개(가맹점 270개, 직영점 534개)에서 2019년 598개(가맹점 129개, 직영점 469개), 2020년 481개(가맹점 77개, 직영점 404)로 감소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3년간 직영점 수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가맹점은 70% 이상 대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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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네이처컬렉션이 더페이스샵 매장 수를 앞지를 수 있었던 것은 더페이스샵에서 전환한 점포들 덕분이다. LG생활건강은 전환 점포 비중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실제 더페이스샵 가맹점 가운데 대부분이 네이처컬렉션으로 간판을 바꿔 단 것으로 확인된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이 지속되면서 단일 브랜드만을 취급하는 로드숍 매장 운영이 어려워지자 가맹점주들이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는 편집숍으로 매장 전환에 나선 것이다. 


최근 화장품 시장은 편집숍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현재 업계 1위인 올리브영은 일찌감치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하며 고객 접근성을 높였고 선두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올리브영의 매장 수는 2020년 기준 1259개로 2년 전인 2018년(1198개)과 비교해 5% 증가했다. 인기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편집숍들이 빠른 성장을 거듭하면서 로드숍들은 화장품 시장에서 설 자리가 좁아지게 됐다. 


더페이스샵 매출액만 봐도 로드숍의 어려움을 짐작할 수 있다. 더페이스샵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2018년 2억4527만원에서 2019년 3억1148만원으로 증가했지만 2020년 1억6754만원으로 다시 감소했다. 이 기간 네이처컬렉션도 2018년 2억2675만원에서 2020년 1억7033만원으로 가맹점 평균 매출이 줄어 들었지만 2020년 기준으로 더페이스샵보다 더 많은 매출을 벌어들였다. 


LG생활건강 측은 "시장 환경 변화에 발맞춰 더페이스샵 매장을 편집숍 매장으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더페이스샵은 매장 수의 대부분이 대형마트 내에 있는 직영점 매장이며 가맹점 경영주 분들이 운영하는 로드샵 더페이스샵 매장은 대다수가 네이처컬렉션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의 온라인 전환도 네이처컬렉션이 주도할 전망이다. LG생활건강은 앞서 지난해 7월 네이처컬렉션과 더페이스샵의 직영 온라인몰을 통합 플랫폼으로 개편해 선보였다. 통합 플랫폼은 고객이 직영몰에서 제품 구입시 더페이스샵·네이처컬렉션 가맹 매장을 직접 선택하면 해당 가맹점에서 제품을 배송하는 구조다. 이를 앞세워 앞세워 온·오프라인 시너지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네이처컬렉션 관계자는 "지난해 7월 가맹점이 매출과 수익을 함께 가져갈 수 있는 온라인 통합 플랫폼을 선보이고 오프라인 매장과의 시너지 효과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가맹점과의 상생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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