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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잰걸음' 케이뱅크, 기업가치 얼마나?
원재연 기자
2022.01.12 08:31:54
최소 8조원 추정···인터넷전문은행 '고평가' 논란 넘어야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1일 11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 <사진= 케이뱅크>

[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연간 흑자 달성을 앞두고 오는 2023년을 목표로 했던 IPO 계획을 한 발짝 앞당겼다. 지난해 IPO 추진한 카카오뱅크의 흥행 분위기도 이어받을 수 있다. 


다만, 카카오뱅크에 대한 고평가 논란, 점차 강화되는 규제 등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변수도 다수 존재한다.  


11일 케이뱅크는 지난 7일 증권사에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이달 중 증권사의 제안서를 받아 다음달 주관사단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카카오뱅크가 본격적으로 IPO를 추진한지 9개월 만에 상장한 것을 고려하면 케이뱅크 역시 빠르면 올해 말 상장이 가능하다.  


◆ 흑자 달성에 앞당긴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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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는 그간 2023년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하지만 지난해 유상증자에 따른 성장과 누적흑자 달성으로 속도를 더욱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출범 이후 첫 연간 누적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17년 4월 출범 이후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KT의 유상증자를 받지 못하며 줄곧 적자를 기록했으나 업비트와 독점 계좌 연결에 따른 이자이익 성장에 이어 지난해 7월에는 1조25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경영 정상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 순익은 168억원, 누적 순이익은 84억원이다. 


케이뱅크의 발빠른 행보에는 최대주주인 BC카드의 상황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BC카드는 지난해 계열사인 케이뱅크의 유상증자에 40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하며 총 6000억원을 투입하게 됐다. 또한 당시 유상증자에 참여한 신규 투자자들의 풋백옵션을 체결했다.  


만일 케이뱅크가 2023년까지 IPO를 진행하지 않으면 투자자들은 동반매각청구권 행사가 가능하다. IPO가 무산될시 BC카드는 콜옵션을 행사해야 해 재무적 부담이 생길 수 있다. 


◆ 몸값 최소 8조원?···고평가 논란은 여전 


시장에서 추정하는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는 최소 8조원 정도다. 장외시장 거래 가격으로는 11일 기준 1주당 2만600원으로, 시가총액은 7조7000억원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 등을 고려해 적정 PBR(주가순자산비율)을 5~6배로 추정한다. 이를 적용할 시 IPO 이후 케이뱅크의 시총은 10조원 안팎이다. 


다만 경쟁사인 카카오뱅크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는 점은 아직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흑자 달성 1년 반 만에 인터넷은행중 처음으로 IPO를 추진했다. 공모가 산출 당시 PBR을 시중은행에 비해 10배 수준인 지난해 3.43배로 잡았다. 시중은행 중 PBR이 가장 높은 KB금융의 PBR은 0.48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상장 이후 시총이 한때 40조원, PBR은 무려 14배까지 올랐으나, 3분기 당기순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하며 주가가 연일 내리막길을 걸었다. 11일 기준 시가총액은 23조9000억원, PBR은 4.3배까지 내려갔다. 시중은행과 달리 기업여신을 취급하지 않고 중금리 대출 의존도가 높은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시장에서 과도한 기대치를 걸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에 카카오뱅크에 비해 플랫폼 경쟁력이 비교적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는 케이뱅크가 높은 비교적 PBR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이 나온다. 이와 함꼐 올해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규제 강화와 저성장 기조가 겹치며 제대로된 케이뱅크가 기업가치를 평가받기는 힘들 것이란 우려도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내부적인 상장 시점은 아직 2023년 내로 잡고 있다"며 "대내외 환경을 고려해 탄력적인 IPO가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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