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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EME, 경영권 매각 추진 '무산'
김호연 기자
2022.01.13 08:37:43
열악한 재무건전성이 발목 잡아…한솔제지와 합병 추진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1일 16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한솔제지

[팍스넷뉴스 김호연 기자] 한솔EME EPC사업부가 매각 추진 계획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매자가 나타나 이 회사의 EPC사업부 인수를 검토했지만 열악한 재무구조 탓에 결국 '없던 일'이 된 것이다.


모회사인 한솔제지는 해당 사업부를 매각하는 대신 한솔EME를 통으로 흡수합병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를 통해 한솔EME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ESG경영 강화를 위한 환경관리사업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11일 한솔그룹에 따르면 한솔EME는 최근 IS동서와 EPC사업부 매각을 위한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매각주관사 선정 등 공식 매각 절차를 진행하기 전 검토 단계에서 이를 백지화 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논의를 종결했다. 대신 지난해 말 공시한 흡수합병을 통해 21년 만에 한솔제지의 품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솔EME는 한솔제지의 자회사로 2001년 한솔제지 공장 보전 및 엔지니어링 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제지 플랜트 사업뿐 아니라 환경 에너지, 수처리 플랜트까지 EPC(설계·조달·시공)·유지보수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한솔제지가 지분 100%를 소유한 비상장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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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IB업계에선 한솔EME가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한솔제지가 이 회사의 매각을 위해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했고 매각가는 100억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한솔제지가 2020년 11월 한솔EME의 지분을 인수한 뒤 1년 만에 매각설이 돈 것이다.


한솔그룹 측은 매각주관사 선정 등 구체적인 매각 절차 없이 한솔EMC 매각에 대한 논의 및 검토만 있었다고 설명했다. 매각 대상도 한솔EME 전체가 아닌 EPC사업부로 한정해 논의를 진행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는 것이다.


한솔홀딩스 관계자는 "과거 IS동서 측과 매각과 관련한 가벼운 논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검토 이후 추가적인 논의는 진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솔EME 매각 논의가 무산된 것은 한솔EME의 열악한 재무구조에 IS동서가 부담감을 드러낸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한솔EME의 2020년 매출액은 1799억원으로 4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었다. 2019년에는 당기순손실 80억원을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적자였다.


실적이 악화하면서 부채비율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한솔EME는 2017년부터 4년 연속 500% 이상의 부채비율을 기록 중이다. 최악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2019년 부채비율은 무려 2501%까지 치솟았다.


한솔그룹은 적자와 부채에 허덕이는 한솔EME를 일부 매각하는 대신 한솔제지와 합병시키기로 결정했다. 계열사 지원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ESG경영 강화 등 시너지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이다.


한솔EME가 한솔제지의 사업부로 편입되면 향후 모든 실적이 한솔제지의 재무제표에 반영된다. 한솔제지의 지난해 3분기 별도기준 누적 매출액은 1조1613억원으로 전년동기(1조958억원) 대비 5.97% 증가했다. 누적 부채비율은 174.9%로 전년(158.18%)대비 16.72%p 늘어났다. 한솔EME 편입으로 한솔제지의 재무건전성이 일시적으로 악화할 수 있지만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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