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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텀, '아이텀큐브'로 재탄생...토큰 4배 추가 발행
김가영 기자
2022.01.12 08:04:25
유통량은 유지...스왑일정·추가발행 토큰 활용 방안 소식 없어 투자자 혼란 예상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1일 17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아이텀게임즈가 기존 '아이텀(ITAM)' 코인을 '아이텀큐브(ITAM CUBE)'로 리브랜딩 하고 메타버스에 진출해 재도약에 나선다. 그러나 토큰 총발행량이 4배 늘어나게 되면서 기존 아이텀 코인 보유자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아이텀게임즈는 지난 6일 쟁글 공시를 통해 토큰 리브랜딩 소식을 알렸다. 아이텀게임즈는 "아이텀게임즈의 아이텀 코인은 아이텀큐브로 변경된다"라며 "아이텀게임즈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게임부터 메타버스까지 커넥티드 엔터테인먼트의 세계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텀게임즈는 지난 2019년 게임 플랫폼인 '아이텀스토어'와 아이텀 기반 NFT 및 토큰 개발 도구인 '아이텀 SDK' 등을 개발했다. 최근 들어 가상자산과 게임 시장을 달구고 있는 NFT(대체불가능한 토큰)와 P2E(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것) 개념을 비교적 일찍 도입한 기업이다. 


그러나 아이텀게임즈는 2019년 아이텀스토어 개발 이후 특별한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국내 블록체인 게임 규제와 가상자산 시장 침체 등이 맞물려 성장이 가로막혔기 때문이다. 당시 2019년 내 20개 이상의 아이텀스토어 기반 게임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이 또한 이루어지지 못했다. 


사업에 난항을 겪다 보니 주요 거래소 상장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다. 현재 아이텀 코인은 펜케익스왑, 도도BSC, ZT 등 탈중앙화거래소(DEX) 두 곳을 포함한 3개 거래소에만 상장돼 있다. 앞서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에는 2020년 상장됐다가 2021년 상장폐지됐다. 상장폐지 당시 업비트는 아이텀게임즈에 대해 "블록체인 게임 사업 분야에서의 성과가 미진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블록체인 네트워크상 활동과 글로벌 유동성에서도 낮은 점수를 기록해 업비트 거래지원 기준에 미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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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텀게임즈의 사업에 변화가 일어난 것은 지난해 중순부터다. 아이텀스토어를 비롯한 아이텀게임즈의 기존 서비스들은 이오스(EOS) 기반으로 개발됐다. 그러나 지난해 해당 서비스들이 모두 바이낸스스마트체인(BSC)로 이전했으며, 같은 해 7월에는 BSC 기반 P2E게임인 'LOM(Lime Odyssey M)'도 출시했다.


지난해부터 전세계적으로 P2E 게임 열풍이 불면서 아이텀게임즈는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토큰 리브랜딩이 공지되기 전인 지난 3일 국내 대형 게임사 넷마블이 아이텀게임즈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넷마블은 아이텀게임즈의 경영권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며 전체 투자 규모는 150억원 정도로 파악됐다.


대표적인 P2E 게임 개발 업체인 위메이드는 현재 흡수합병한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수년 동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를 개발했다. 그리고 위믹스 토큰을 기축 통화로 하는 여러 P2E 게임을 위믹스 기반으로 출시했다. 


넷마블 입장에서는 위메이드처럼 자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개발 및 운영하기보다는 아이텀게임즈를 인수하는 방식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다. 넷마블이 블록체인과 NFT 게임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힌 이상 자체 게임 플랫폼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이텀게임즈가 공시한 아이텀 코인과 아이텀큐브의 공급량 및 토큰 분배 비교 / 출처 = 쟁글 아이텀게임즈 공시

아이텀게임즈의 재도약은 환영받을 일이다. 하지만 최근 공지된 토큰 리브랜딩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왑 일정과 토큰 활용 방안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고 코인 총발행량이 4배 늘어났기 때문이다.


아이텀게임즈는 기존 25억개였던 아이텀 코인을 아이텀큐브로 리브랜딩하면서 총발행량을 100억개로 늘린다고 공시했다. 다만 유통량은 아이텀 코인과 동일한 6억개 수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아이텀 코인 보유자들은 아이텀큐브와 1:1의 비율로 스왑할 수 있다.


아이텀게임즈에 따르면 시장 유통량인 6억개 외에 나머지 94억개 코인은 아이텀게임즈 생태계 운영 혹은 마케팅에 활용되거나, 회사 소유분 등으로 분배될 예정이다. 그러나 기존 토큰이코노미에서는 30%에 불과했던 아이텀게임즈 생태계 활용 수량이 74%까지 급격히 늘어났음에도 정확히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은 부족한 상태다. 


한 가상자산 시장 관계자는 "시장 유통량이 유지된다고 해도 총발행량은 코인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이처럼 갑작스럽게 결정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스왑 일정이 토큰 보유자들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레 스왑이 시작됐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토큰 리브랜딩이 공시를 통해 알려진 것은 6일이다. 그러나 스왑은 그 다음날인 7일부터 바로 시작됐다. 이에 따라 아직 스왑과 리브랜딩 소식을 접하지 못 한 아이텀 코인 보유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낸스체인 스캔(BSC Scan)에 따르면 현재 아이텀 코인을 보유한 지갑 수는 2만9888개로 결코 적지 않다.


실제로 아이텀 코인 공식 텔레그램 커뮤니티에 참여 중인 투자자들은"토큰을 어디서 스왑해야 하느냐", "아이텀과 아이텀큐브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아이텀이 아이텀큐브로 스왑된다면 아이텀큐브는 어디에서 거래할 수 있느냐" 라며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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