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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수수료 덕 곳간 풍성
엄주연 기자
2022.01.14 08:20:42
① 평균수수료 27.6%로 백화점 수준…사측 "브랜드 지원해 실질수수료 15% 불과"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3일 14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패션플랫폼 업계 1위 무신사가 제 배 불리기에만 집중하고 있단 지적이 제기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패션업계 전반이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임에도 백화점 수준의 과도한 수수료를 수취하고 있는 까닭이다. 하지만 무신사는 명목수수료 외에는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이 없는 만큼 실질수수료율은 경쟁플랫폼과 비슷하거나 그 이하라며 시장의 지적을 반박했다.


무신사는 2020년 12월말 연결기준 유동금융자산을 포함해 총 1238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현금성자산)을 보유 중이다. 이는 이 회사가 연결감사보고서를 공시하기 시작한 2019년 480억원 대비 157.9% 증가한 금액이다. 패션업계 전반이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것과 달리 무신사가 1년 새 실탄을 700억원 이상 늘릴 수 있었던 것은 수수료 중심의 수익구조 덕분으로 분석된다.


무신사는 전체 매출 가운데 3분의 1 이상을 수수료로 벌어들이고 있다. 2020년의 경우 전체 매출액 3319억원 가운데 37%에 해당하는 1228억원이 수수료 매출이었다. 또한 2018년(594억원)과 2019년(949억원) 역시 전체에서 수수료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54.9%, 43.2%에 달했다. 즉 소비 권력의 중심에 서있는 MZ세대가 가장 열광하는 플랫폼이다 보니 입점 업체 증가에 따른 수취 가능 수수료가 늘어났고, 수수료에는 사실상 원가가 붙지 않다 보니 현금성자산을 불릴 수 있었던 것이다.


문제는 무신사의 수수료율이 업계와 비교해도 과도하단 점이다. 지난해 4월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 입점업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무신사가 입점 업체에 받아온 평균 수수료는 27.6%로 백화점 입점수수료와 맞먹는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무신사 측은 실제 수수료는 15%라고 해명했지만, 이 수치 역시 다른 오픈마켓과 비교하면 높은 편에 속한다. G마켓과 인터파크, 11번가 등 주요 플랫폼의 경우 11~12% 수준의 수수료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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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측은 이 같은 수수료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하며 입점 브랜드 지원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 플랫폼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브랜드가 실제로 지급하는 실질 수수료는 명목 수수료보다 훨씬 낮은 약 15%로 온라인 쇼핑 패션 카테고리의 평균 수준이거나 그 이하"리며 "다른 플랫폼과 달리 무신사에 입점하면 추가 노출 광고 비용, 기획전 비용 분담, 서버비 등 사실상 수수료에 해당되는 추가 비용의 부담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점 브랜드 성장을 위해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521억 원의 생산 자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추가 비용 없이 입점 브랜드를 지원하고 있다는 것 역시 입 바른 소리라는 게 입점사들의 공통된 얘기다.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의 부담을 떠넘기는 것은 물론, 무신사의 요청으로 단독 상품을 기획했더라도 재고 처리는 입점사가 져야 하는 것이 대표적 문제로 지적됐다. 아울러 무신사 박스와 테이프 등도 별도로 구매해 사용해야 하는 등 소소한 부가비용도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점 브랜드 A관계자는 "입점 계약부터 모든 것들이 플랫폼사에 유리하게 돼 있어 불공정한 상황에 놓일 수 밖에 없다"면서 "플랫폼에 입점해도 수수료가 높아서 남는 게 하나도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대형 플랫폼들의 시장 장악력이 커질수록 개별 브랜드의 협상력이 떨어지면서 수수료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할인 프로모션 진행 시 추가 비용을 브랜드에 요구하지 않는다"며, "할인 쿠폰도 무신사에서 모든 비용을 부담해 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입점 브랜드 배송은 각사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각 브랜드별 고유한 포장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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