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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 올해도 '자회사형 GA' 진출 러시
한보라 기자
2022.01.13 08:24:59
보험업계 측 "운영비 절감 및 판매 경쟁력 제고 위한 것"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2일 15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올해도 생명보험사들의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설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인구구조 변화, 머니무브로 급감한 보험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판매채널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 확보 및 비용 절감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 10일 텔레마케팅(TM) 판매자회사 '마이엔젤금융서비스'를 본격 출범했다. 판매 상품은 암보험, 종신보험 등 동양생명의 기존 상품을 시작으로 상반기 안으로 손해보험사 상품까지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분할로 동양생명 TM조직에 속해있던 1000여명의 전속 상담원은 새 자회사로 이동했다. 


앞서 함께 거론됐던 보험설계사(FC) 조직은 배제됐지만 운영비 절감 차원에서 TM조직이라도 따로 떼어낸 것이다. 생보사 빅3(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내 보험사는 100% 자회사 분사 방식으로 TM조직을 운영 중이다.


최근 라이나생명을 인수한 처브그룹도 라이나생명의 GA인 라이나금융서비스와 처브라이프를 아우를 수 있는 자회사형 GA 출범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과 DGB생명도 자회사형 GA 설립을 고려 중이다. 현재 대형 생보사 중 자회사형 GA를 보유하지 않은 건 교보생명 뿐이다. 삼성생명은 삼성생명금융서비스, 한화생명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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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생명은 하나손해보험의 자회사형 GA인 하나금융파인드와 제휴해 영업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파인드는 플랫폼에 초점을 맞춘 1세대 디지털 GA다. 메타버스, 보이스채팅 등 신기술을 도입해 기존 대면 채널과 비대면 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푸르덴셜생명과 NH농협생명은 일단 자회사형 GA 출범에 대해 선을 그었으나 푸르덴셜생명의 경우 KB금융지주에 편입된 만큼 추후 KB생명과 공동으로 자회사형 GA를 출범할 가능성이 있다. 한 지붕 계열사 간 독립경영을 유지하는 대신 판매채널은 일원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다만, NH농협생명은 판매채널 다변화를 위해 자회사형 GA 출범을 검토했으나 아직 별다른 진행 사항이 없다.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채널이 성장하고는 있지만 보험 판매채널은 아직까지도 설계사를 통한 대면영업이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생보사가 대면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초회보험료는 전체 판매량 중 98.4%에 달했다.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상품조직과 판매조직을 분리하는 제판분리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것.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GA채널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지난 2015년을 기점으로 GA 소속 설계사가 보험사 전속설계사 수를 상회하고 있다"면서 "최근 보장성 보험 경쟁과열로 GA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자회사형 GA를 보유하거나 협업을 강화하지 않은 생보사는 경쟁에서 뒤처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선제적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에서 수수료율 문제, 판매촉진비 등 사업비를 낮춰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자회사형 GA에 대한 생보사 관심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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