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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마트해진 '뉴 렉스턴 스포츠 칸'
설동협 기자
2022.01.13 08:20:18
F/L급 연식변경 진행...ADAS 능력 대폭 향상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2일 16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 칸'이 안전 및 편의 성능을 강화한 연식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통상 픽업트럭이라 하면 '투박함'이란 단어가 떠 오른다. 그러나 연식변경을 거친 이번 렉스턴 스포츠 칸은 여러모로 '스마트함'이 느껴진다. 

뉴 렉스턴 스포츠 칸 (출처=쌍용차)

지난 11일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의 최상위 트림인 '익스페디션'의 풀옵션 모델로 서울 영등포에서 경기도 파주 소재 한 목적지까지 왕복 약 90km를 시승했다.


먼저 외관이다. 픽업트럭이란 세그먼트에 걸맞게 첫 인상은 웅장하다. 전고가 1855mm에 달하는 만큼 보닛이 높게 솟아 있어 트럭 특유의 느낌이 강하게 다가왔다. 연식변경 모델이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으나 최상위 트림인 익스페디션 모델엔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후드 패션 가니쉬 등 차별화된 디자인 특징이 돋보인다. 전면부 그릴의 '칸(KHAN)'이란 고유의 대형 레터링도 스포티한 감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뉴 렉스턴 스포츠 칸 측면부

측면 1열부터 길게 새겨진 각진 캐릭터 라인(자동차 측면부 접힌 선)을 통해 트럭임에도 상당히 날렵한 느낌을 주고 있다. 특히 측면 하단부 및 휠하우스의 컬러를 본체와는 달리 블랙 계열로 구성해 차량을 얇게 보이도록 한 느낌도 인상적이다.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의 전장과 전폭은 각각 5405mm·1950mm로 동급 차종에선 비교적 큰 차체를 자랑한다. 덕분에 실내 2열 부분도 상당히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다. 뒷좌석도 성인 남성 기준 레그룸이 넉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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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점은 인테리어다. 픽업트럭 특유의 '투박함'이란 단어가 이 차량에겐 어울리지 않는다. 시장 트렌드에 맞춰 기존 7인치에서 12.3인치급 풀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로 교체하면서 더욱 세련된 모습이다. 별도 헤드업디스플레이(HUD)가 탑재돼 있지 않아 다소 아쉬웠지만 내비게이션 등을 계기판에 띄울 수 있어 큰 불편함은 없었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인상적인 부분은 센터패시아의 직관적인 조작 버튼이다. 터치식 조작으로 바뀌고 있는 요즘, 오히려 이 같은 큼지막한 버튼식 조작법은 픽업트럭의 감성을 살리면서도 시원스러운 느낌을 준다. 


본격 시승을 시작했다. 뉴 렉스턴 스포츠 칸 익스페디션은 2.2L급 터보차저가 올라간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kg.m의 힘을 낸다. 미션은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스티어링휠(운전대)은 개인적으로 너무 가벼웠다. 육중한 차체와는 다르게 스티어링휠이 휙휙 돌아가 저속 구간에서는 섬세한 조작이 필요했다.


고속 구간에선 달랐다. R-EPS(전동식파워스티어링)가 탑재돼 있어 차량이 자체적으로 속도에 맞춰 스티어링휠을 무겁게 조절해줬다. 이는 고속 구간에서의 안정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초반 가속력은 디젤 차량의 특성상 치고 나가는 느낌은 없다. 시승 당시 별다른 적재물이 없어 '굼뜨다'라는 느낌까진 없었지만 만약 짐칸 무게가 추가된다면 다소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을 듯하다. 다만 터보 차저가 올라간 만큼 일정 속도에선 빠르게 가속이 붙어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한 모습이다. 


통상적으로 RPM이 2500대를 넘어가면서부터 터보차저가 발동됐다. 실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2000~3000 RPM 구간에서 최대 토크가 구현되도록 했다는 게 쌍용 측 설명이다. 터보차저가 활성화되면 가솔린 차량과 못지않은 가속감을 뽐냈다. 


뉴 렉스턴 스포츠 칸 실내

이번 뉴 렉스턴 스포츠 칸에서 크게 바뀐 부분은 자율주행 기능이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기존 대비 크게 개선됐다. 쌍용차에 따르면 이번 신형 차량은 ▲중앙차선유지보조(CLKA) ▲차선유지보조(LKA)▲후측방 충돌보조(BSA) ▲후측방 접근충돌방지보조(RCTA) ▲안전하차경고(SEW) ▲안전거리경고(SDW) ▲부주의운전경고(DAW) 등 7가지의 안전기술(Active Safety)이 추가됐다. 기존 9개 기술을 포함해 ADAS 기능이 총 16가지로 늘어났다. 


고속도로 구간에서 ADAS 기능을 활성화한 결과 운전자 개입이 없이도 차선에 맞춰 자율 주행이 가능했다. 통상 픽업트럭이 업무용으로 많이 쓰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시간 운전자에겐 실용적일 기능이라 판단된다. 


이날 일부 도로엔 눈이 쌓여 있어 구동 전환을 통한 주행도 시험해 볼 수 있었다. 뉴 렉스턴 스포츠 칸엔 ▲2H(2륜구동) ▲4H(4륜구동 일반주행모드) ▲4L(4륜구동 오프로드주행모드) 등 총 세 가지 주행모드가 제공된다. 눈길에선 4L 구동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손쉽게 눈길을 빠져나오는 모습을 보였다.



시승을 마친 후 확인한 평균 연비는 9.1km/l. 공인 복합 연비인 10.5km/l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 차량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렇다. "트럭이지만 실속 있는 차".


픽업트럭이란 차체를 고려하면 출력 부분에서 다소 아쉬운 성능을 보여줬다. 하지만 타 사 경쟁 모델 대비 1000만원가량 저렴한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편의성', 장기적인 관점에서 디젤 엔진의 '경제성'. '실속의 끝판왕'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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