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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추위 가동 하나금융, 차기 회장은?
원재연 기자
2022.01.12 17:36:41
함영주·지성규·박성호 거론…'법률 리스크' 함 부회장은 내달 최종 판결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2일 17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왼쪽부터 지성규 하나금융 디지털부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ESG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팍스넷뉴스 원재연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차기 회장을 뽑는 절차에 돌입했다. 후보군으로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지성규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등이 거론된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함 부회장은 법률 리스크를 남겨두고 있으나 지난해 금융지주회장들이 유사한 사법리스크를 연이어 털어내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첫 회추위를 열었다. 회추위는 주주, 이해관계자, 외부 자문기관등이 추천한 후보군에 대한 검토 작업을 거친다. 회추위는 이달 말 20명 안팎의 예비후보군(롱리스트)를 작성하고, 이후 최종후보자명단(숏리스트)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태 현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임기 만료는 오는 3월로, 다음달 까지는 차기 회장이 결정돼야 한다. 이에 늦어도 2월중에는 최종후보자가 추려질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이번 추가 연임은 없다는 의지를 수차례 전달한바 있다. 명단에 오를 주요 후보로는 함영주 하나금융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회장, 지성규 하나금융 디지털부회장,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등이 거론된다. 


가장 유력한 차기 회장으로 점쳐지는 후보는 함 부회장이다. 함 부회장은 지난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당시 초대 행장을 맡았으며, 이후 연임을 통해 지난 2019년까지 하나은행장을 맡았다. 그러나 법률 리스크로 3연임을 포기했으며, 지난 2020년 3월부터 하나금융의 ESG부회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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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규 부회장은 함 부회장의 뒤를 이어 지난 2019년 은행장에 올랐으나,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연임이 불발됐다. 이후 지난해 ESG에 이어 금융업계에서 중시하는 디지털부문의 부회장직에 올르며 함부회장과 함께 하나금융 최초 3부회장 체계가 구축됐다. 


박성호 은행장은 지 부회장에 이어 지난해 은행장에 올랐다. 앞서 박 행장은 함 부회장과 함께 지난해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에도 포함됐었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법률 리스크가 없으며, 1964년생으로 가장 젊은 후보라는 강점을 가진다. 다만 조직 장악력은 타 후보들과 비교해서는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함 부회장은 다른 후보들과 달리 계열사를 맡고 있지 않아 수치적인 성과는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행장 시절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이끌었으며, 취임 후 하나은행의 순익을 2조원까지 끌어올린 등의 성과를 이끌었다. 지난해 신설된 ESG 부회장을 맡은 이후로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통합은행의 기틀을 닦고 그룹 내 입지를 다지는 등의 공로가 인정된 만큼 함 부회장은 지난해에도 차기 회장 후보군 중 가장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채용관련 재판과 더불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합펀드(DLF) 손실사태와 관련된 두 건의 재판으로 발이 묶이며 임기가 만료됐던 김 회장이 1년을 연임하게 됐다. 


하지만 올해는 그간 발목을 잡았던 법률 리스크가 다소 안개가 걷혀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금융지주 회장들이 비슷한 사례에서 연이어 사법리스크를 해소하면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2020년 대규모 고객 손실을 일으킨 DLF 판매사 하나은행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당시 은행장이었던 함 부회장에 향후 3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 문책경고를 내렸다. 


하나금융은 즉시 함 부회장에 대한 중징계 행정처분에 대해 일시 정지를 해달라며 집행정지 신청을 냈으며,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며 현재 취업제한의 효력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본안 소송은 아직 현재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앞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DLF와 관련된 소송에서 승소하며 함 부회장 역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함 부회장은 또한 은행장 시절 발생한 채용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또한 앞서 비슷한 사례의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무죄를 선고받으며 함 부회장도 리스크를 벗어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 부회장의 1심 재판 결과는 오는 2월 중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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